함양군은 연이은 당흥세월교 붕괴로 인해 문제가 야기된 아치리브 공법에서 PF 빔 공법으로 변경 시공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당흥세월교 수해복구공사 교량 공법 선정위원회 회의 결과 기존의 ‘아치 리브(Arch Rib )’공법을 ‘PF 빔 공법’으로 변경키로 확정했다. ‘아치 리브’ 공법은 길이 73m의 교량을 교각 없이 연결하는 공법으로 아름다운 미관이 장점이지만 시공 상의 문제로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를 빚었다. 이에 따라 함양군과 학계,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법선정위원회는 교량의 안전을 위해 다리 중앙에 교각 1개를 세우는 PF 빔 공법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교각의 위치를 중앙에 두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하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미관을 고려해 좌우 대칭이 되도록 결정했다”며 “안전하고 아름다운 명품교량을 건설하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지난해부터 17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 마천면 가흥리와 청암산을 연결하는 길이 73m의 당흥세월교 공사에 나섰으나 지난 8월과 11월 공사 도중 상판이 붕괴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용우기자 rockford7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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