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삼가 종합정비사업 갈등 고조
합천 삼가 종합정비사업 갈등 고조
  • 김상홍
  • 승인 2012.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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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추진중인 삼가면 종합정비사업과 관련해 돈사업주와 지역 주민들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합천군과 삼가면 주민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2012년 농림수산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삼가면 종합정비사업’이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를 포함,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삼가면 기초생활 기반확충 사업에 21억 4000만원, 삼가 양천강 생태공원 조성사업 46억원, 삼가면 지역역량 강화사업 2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하지만 양천강 생태공원 조성사업 예정지내 돈사 매입과 관련해 돈사업주와 주민들간 마찰을 빚어지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양천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예정지인 삼가면 일부리 736번지 일대에 9가구 부지매입을 시작했다. 그러나 비중이 제일 큰 A모씨의 돈사 매입부터 삐걱거렸다. 군은 토지와 건물, 조경시설 등 감정가 14억 원을 제시했지만 A씨는 25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측의 가격차이가 너무 커 군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돈사 이전이 없는 삼가면 종합정비사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돈사업주에게 돈사를 이전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묵살됐다.

이에 주민들은 면 소재지에 돈사이전을 촉구하는 현수막과 삼가면 발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악취를 참아 온 이유는 한 동네 함께 사는 주민이기 때문에 참았다”며 “ 종합정비사업으로 삼가면 전체가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돈사 때문에 사업 자체가 지장을 받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돈사업주는 “ 악취로 주민에게 불편을 준 점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돈사매각은 사유재산으로써 보호 받아야 한다” 며 “군에서 제시한 보상금액으로는 돼지 1000두도 못 키울 정도의 금액”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시간을 갖고 조율을 한다는 입장이다.

합천/김상홍기자 shki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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