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외면·홍보부족에 참여 저조
합천군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국밥데이행사가 합천군 공무원들의 외면과 홍보부족으로 겉돌고 있다.16일 합천군과 합천시장상인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군은 9·8(구팔)이라는 숫자의 발음이 국밥으로 들리는것에 착안하여 전통시장활성화 및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최초로 제1회 ‘국밥데이’지정 선포식을 가졌다.
하지만 정작 본격적인 국밥먹기 행사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군 공무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SNS활용 및 릴레이 국밥데이 홍보, 국밥먹기 동참 후 군홈페이지 인증사진 올리기 등 다양한 홍보 계획을 구상했으나 참여하는 실과 사업소, 면사무소 직원 등은 관심과 참여가 저조해 보여주기식 행사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합천전통시장 상인들은 “전국 최초인 국밥데이 국밥먹기 행사가 공무원들의 참여도가 너무 떨어져 행사가 빛을 보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국밥데이 행사로 합천의 한우와 돼지고기의 맛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 조직의 결속력부족이 이번 행사로 여실히 드러난거 같다”며 “행사에 공무원들을 동원한다며 비난받아야 하지만 합천군의 발전과 전통시장 활성화을 위한 행사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국밥데이’행사는 내년 9월 8일에 열린다.
합천/김상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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