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천연가스복합발전소 올 연말 착공 돌입
함안군 천연가스복합발전소 올 연말 착공 돌입
  • 여선동
  • 승인 2024.07.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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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 마을 이주 문제 8년만에 해소
군북일반산단내 15만㎡의 부지에 건립
7000억 투자 2027년 가동 500MW 생산
일자리·인구유입 효과 700억 재정 증대
함안군과 경남개발공사, 한국중부발전(주)이 추진하고 있는 천연가스복합발전소 건립사업이 토지보상과 마을 이주 문제가 해결돼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사업은 투자협약을 체결한지 8년이 소요됐다. 함안군은 토지 보상과 건립지 마을 이주문제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3년 늦은 올해 말 건립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함안군과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2016년 사업시행 협약에 따라 군북면과 법수면 일원에 군북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이곳 일부에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함안군에 천연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게 된 계기는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제9차 전력수급기본 계획 확정 공고내용 때문. 공고내용은 오는 2034년까지 15년간 전력설비계획이 담겼고 보령500MW급 석탄발전소가 폐지되면서 중부발전이 함안군에 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건립하는 길이 열렸다.

이에 함안군 군북면 유현리, 법수면 강주리 일원 81만8215㎡의 부지에 경남개발공사가 약 2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 중 15만㎡의 부지에 한국중부발전이 약 7000억원을 투자해 500MW 전력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세수증대 지역경제 파급효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1기 발전설비용량에 건설기간 3년과 운영기간 30년에 기본지원사업비 103억원, 특별지원사업비 3년간 105억원, 지역지원시설세 282억원, 기타 지방세 209억원 등 총 699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연간 설비이용률 65% 산정기간 총 33년 기준이다. 지원금은 건설비, 발전량에 따라 변경은 가능하다.

건설기간 지역업체의 하도급 수행에 따른 지역장비, 인력 투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건설기간 대규모 건설인력 투입(1기 건설시 연인원 약10만명 예상)에 따른 지역 내 소비 및 지출 증가도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운영기간(30년)은 준공 이후 발전소 상업운전 시 발전소 근무지 및 협력업체 근무자를 포함해 약 200여명의 상시직원 근무가 예상되는데 일자리 창출 파급효과도 뒤따를 전망이다.



인구유입 함안경제 활력소

발전소 건립은 지방소멸 지역에 포함된 함안군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유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또 인근 기업체, 산업단지와 연계한 시너지효과와 군북일반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에 열에너지 공급과 폐열을 활용한 저렴한 지역난방 공급으로 원가절감 효과에도 기대가 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향후 발전소 건립에 따라 주변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이를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전업체와 건설장비, 인력 등을 최대한 활용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발전소 건립이 공기 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많은 협력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천연가스 복합발전소 건립 조감도
함안군, 경남개발공사, 한국중부발전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투자협약 체결식

 
세종시 선행 천연가스발전소를 관계공무원과 언론인 등 견학


-함안 천연가스 발전소 사업개요와 추진경위



군북면 유현리 1429∼1번지 일원 (군북일반산업단지 내)

15만㎡ 부지에 500MW급 1기(1단계사업)를 건설

총 7000억원 투입 2024년 착공, 2027년 12월 준공.



군은 2019년 4월 군북일반산업단지 내 발전업 건설사업을 경남개발공사와 한국중부발전(주)이 유치 협의를 하고 동년 5월 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소(서울, 보령, 신보령)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어 8월 건설 예정지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020년 중부발전은 9월부터 함안에 추진현장 인력 4명을 우선 파견해 업무를 진행하고, 서울, 세종시 선행발전소를 언론인과 관계공무원 등이 견학을 실시했다.

2020년 2월 군북일반산단 계획 승인 신청을 경남도에 신청하고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이 먼지와 환경오염 , 소음 등 삶의 질 저하를 우려하고 , 산업단지 및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 및 민원 등으로 지역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이에 군은 지역주민들과 중부발전, 경남개발공사와 면담을 수차례 진행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대표들과의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통과 논의과정을 거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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