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권 연암공과대 총장 “대학 플랫폼 변화 주도하겠다”
안승권 연암공과대 총장 “대학 플랫폼 변화 주도하겠다”
  • 임명진
  • 승인 2024.07.17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 전자, 소프트웨어 분야 강점 활용
울산과학대와 글로컬대학 30 지정 도전
차별화·특성화로 미래경쟁력 확보나서

 

안승권 연암공과대학교 총장은 지난 16일 경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전문대학도 4년제 종합대학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런 변화의 시기에 뒤따라 가기 보다는 가장 앞장서 주도해 나가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말했다.

안 총장은 1982년 LG전자 중앙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38년 동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LG기술협의회 회장을 거쳐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을 맡으며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한 기술 패권의 현장을 누볐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암공과대는 현대가 세운 울산과학대와 손잡고 전문대 최초로 글로컬 대학에 도전하고 있는데.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전기, 전자, 소프트웨어 분야가 강하고, 울산과학대는 화학과 조선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서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다. 앞으로 계속 대학간에 통폐합이 일어날 것이다. 궁극적으로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해 질 것이다. 모든 전문대학이 참여하는 혁신적인 교육과정 플랫폼을 구축해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정 기대감이 크다.

-급변하는 대학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연암공과대의 강점은.

▲우리 대학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을 배출하는 대학이다. 전문대학 본연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전문대학도 4년제 종합대학과의 경쟁을 해야만 한다. 먼저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기업이 요구하는 최신 기술의 변화를 가장 앞서 읽고 학생들이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실력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잘 구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가령 LG배터리 트랙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공은 달라도 인공지능 트랩반 등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최신 트랜드 분야의 강의를 들을 수가 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지난 5년간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경남의 대학이 폐교를 하고, 대학간 통폐합을 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앞으로 지역대학이 처한 상황이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코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은 차별화와 특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결국은 우리가 변화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과거에는 총장을 중심으로 교수, 교직원, 학생 순으로 의사전달 체계가 있고 조직 체계가 있었다. 이제는 그 의사결정도 거꾸로 바뀌고 있고, 그동안 그런 변화를 위해 바쁘게 움직여 왔다.

-진주에 뿌리를 둔 연암공과대가 지역에 어떤 대학으로 남고 싶은지.

▲LG가 지원하는 대학이고, 전국 최상위권의 우수한 취업률과 LG의 고향이 진주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 기여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도 있다. 부족한 점은 우리가 반드시 보완을 해야 한다. 앞으로 연암공과대는 지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찾아 나갈 것이다. 변화하는 연암공과대를 지켜봐 달라.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