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없었는데…통영시 올해 적조 발생 전망에 '대응회의'
4년 동안 없었는데…통영시 올해 적조 발생 전망에 '대응회의'
  • 손명수
  • 승인 2024.07.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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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대비 고수온 적조생물 증식…시, ‘적조피해 제로화 추진’
올해 통영지역 연안에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16일 ‘2024년 통영시 적조 피해예방 종합대책’ 회의에서 나타났다.

통영 연안에는 지난 2020년부터 4년 동안 적조가 발생하지 않거나 피해가 없어 어류양식 어민들에게 안심시켰다.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 여름철 수온은 평년(30년 평균, 26.2℃) 대비 1.0℃ 내외로 높은 수온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온은 평년 대비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돼 연안에 다량의 영양염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대마난류 세기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적조생물이 증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수온과 강수량, 대마난류 등 다양한 원인들이 적조발생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 올해에는 적조가 발생할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경 적조발생 예비특보에 이어 이달 말에는 주의보까지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영시는 적조발생에 대비해 어민들에게 면역 증강제 공급과 예찰활동 강화, 신속·정확한 피해조사를 통해 ‘적조피해 zero화 추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적조피해 zero화를 위해 대책반 운영과 ICT 기반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 활용, 액화산소 가동실태 점검, 사료급이 중단, 차광망 설치 등 다양한 예방업무를 추진중에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와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에는 적조 예찰결과 신속 전파와 양식어류 질병검사 실시를 주문했다.

통영수협과 욕지수협 등에는 물갈이어선을 적기에 동원할 수 있도록 어업인 홍보와 자율방제 참여를 지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연구과제도 제시됐다.

먼저 AI(인공지능) 선진화 어류양식플랫폼 시스템 구축과 인력난, 고령화,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위기 상황 타개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특히 어류양식장의 기계장비 등 자동화와 선진화 장비 전환에 따른 지원이 꼭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통영시 관내 가두리 양식 어업권은 103건, 225ha, 545명의 어가에서 총 1억 5300만미를 양식하고 있다.

이날 회의을 주재한 조형호 부시장은 “통영지역은 매년 적조가 발생해 많은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기관들이 한데 합심해서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손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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