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이전 시, 복토는 인근 토사 활용해야”
“농업기술원 이전 시, 복토는 인근 토사 활용해야”
  • 김순철
  • 승인 2024.03.0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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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계현 의원, 절개한 후 인재개발원 이전 등 제안
이경재 의원 “농가소득 도약위해 예산 확충해야”
올해 착공을 앞둔 경남도농업기술원 이전을 위한 복토작업을 비용 절감 차원에서 수목원 인근 야산을 절개해 나오는 토사를 사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계현 의원(진주4·국민의힘)은 7일 열린 제411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농업기술원 이전 계획에 대해 복토 작업을 위한 토사를 원거리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수목원 인근 야산을 절개해 나오는 토사를 사용하자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산을 절개한 후에는 절개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재개발원 이전 등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근거리 사업장에서 성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정복합타운 조성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므로 도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계현 의원은 또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의 진행 상황과 우주항공청을 계기로 서부 경남의 교육과 산업 연계성 강화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유 의원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추진단에 특정 지자체 한 곳만 참여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뒤 “진주와 사천이 항공 및 위성과 관련된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사천과 진주의 경계를 중심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고려해 추진한다면 청년 인구유출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박 도지사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입지 하더라도 인근 자치단체들과 함께 기능분담을 의논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사천과 진주의 지역발전을 논의해보는 자리를 만들어보자”고 답변했다.

이경재 의원(창녕1·국민의힘)은 전국 최하위인 경남의 농가소득 도약을 위해 농가소득 상위권 지역에 준하는 예산 규모의 확충과 농업소득 제고 방안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세수 결손에 따른 긴축예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는 농업·농촌 예산을 전년 대비 7.83%p 증가한 약 588억원을 증액해 농가소득 개선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가소득이 상위권에 있는 지역과 비교해 예산의 절대적 차이가 있으므로 점진적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면서 “농가소득 중 지속적 영농활동의 기반인 농업소득의 제고 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통계청 농가경제조사 결과, 2022년 경남의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절반인 520만원으로 급감했고, 농업경영비는 오히려 257만원이 늘어난 2896만원으로 농가의 부담은 늘어났다”고 발힌 뒤 농업을 본업으로 삼는 지역 농가들이 농업경영체로서 존속을 위협받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수취가격 향상, 경영비 절감 등 단계별 전략 수립과 실천 방안의 구체화를 주문했다.

그는 또 국내 종자산업 시장에서 경남도가 차지하는 위상을 검증하며, 농업의 주권에 해당하는 종자산업의 적극적인 육성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경남은 마늘의 최대 주산지로서 부족한 농가 수요에 대비하여 마늘 우량종구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업 총수입 증대 방안, 농업경영비 절감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한정된 재정 상황 속에서도 농업·농촌예산의 점진적인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유계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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