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겨울철 공사장 용접 불티 화재 ‘주의’
소방당국, 겨울철 공사장 용접 불티 화재 ‘주의’
  • 정웅교
  • 승인 2023.12.05 1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최근 3년간 388건 발생
인화성 위험물 제거 등 당부
겨울철 공사장에서 용접·용단작업 중에 발생하는 불티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소방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5일 경남소방본부 화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도내에서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는 388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1명(사망 1명·부상 20명)의 사상자와 76억 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티 크기는 작지만 약 1600℃~3000℃의 고온으로 작업 장소의 환경에 따라 수평 방향으로 최대 11m까지 비산된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특히 작업 중 불티가 인접 가연물에 착화하는 경우 알아차릴 수 있지만, 불티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빈틈 등으로 떨어지는 경우 훈소 과정을 거쳐 수 시간 정도 지난 뒤에 발화해 큰 화재로 번지는 사례도 있다.

실제 올해 4월 김해시 소재 자원순환시설 저장고 벽면 용접 작업 중에 발생한 불티가 저장고 내 플라스틱 원료에 착화해 화재가 발생했고, 이 화재로 4억 7000만 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용접·용단 작업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현장 주변에 가연성 물질 및 인화성 위험물을 제거·격리하고 불티 비산 방지 덮개, 불꽃받이, 용접방화포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작업자는 반드시 사전에 공사 관계인에게 작업내용, 장소 및 시간, 작업 방법 등을 통보하고 화재 감시자를 배치 및 용접 작업에 맞는 소화기를 작업장에 설치해 즉각적인 화재 진압을 할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남소방본부와 18개 소방서는 대형 공사장 안전관리 관계자에게 소방안전교육과 현장안전컨설팅을 지원해 건설업 근로자 안전의식, 시공사 안전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저감한다는 방침이다.

김환수 예방안전과장은 “겨울철 공사장에서 용접·용단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가 비산해 자칫하면 화재로 번질수 있다”며 “순간의 방심이 대형 피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