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낙연·국힘 김기현 진주에서 유세 대결
민주 이낙연·국힘 김기현 진주에서 유세 대결
  • 정희성
  • 승인 2022.03.06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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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남부내륙철도 조기개통” 약속
이낙연 “이 후보, 코로나 종식·안보 유능”
정의당 여영국도 진주 찾아 沈 지지 호소
진주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슷한 시각에 150m여 남짓한 거리를 두고 뜨거운 유세 맞대결을 펼쳤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께 진주를 방문해 강민국 국회의원(진주을)과 함께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열린 윤 후보 지지 유세에서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왔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울산보다 가까운데 시간이 더 걸렸다”며 “기차를 타고 더 빨리 올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설명하며 남부내륙철도 조기 완공을 약속했다.

이어 “어제(3일) 사천을 방문한 윤 후보가 항공우주청 설치 약속을 했다”며 “항공우주관련 업체 70~80%가 진주와 사천에 있다. 항공우주산업은 앞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현재 컨트롤타워가 없다”며 “항공우주청을 만들면 진주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와 대학 동문인 김기현 대표는 “대학시절 윤 후보는 ‘뱉은 말은 무조건 지키는 사람’이었다. 거짓말하지 않는 윤석열, 진실 된 윤석열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가족에게 막말을 내뱉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설훈·이병훈 국회의원 등도 이날 오후 3시께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연설을 실시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이재명이 평화와 안보에 유능하고 코로나19 종식과 서민보호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를 비롯해 역대 민주당 정부의 성과를 설명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정권시설에 5번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 역대 민주당 정부는 평화와 함께 튼튼한 안보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집권 5년 동안 없는 것이 3가지 있다. 그것은 친인척 비리, 농민들의 야적 시위, 남북 군인 간 무력 충돌”이라며 “현 정부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됐다. 이제 미사일 사정거리와 탄두 중량 제한 등이 없어져 자유롭게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코로나 종식’과 ‘서민보호’인데 이것 역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잘할 수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께 고통과 불편을 줬다. 하지만 다른 나라보다 방역은 잘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를 빨리 끝내려면 방역을 해본 사람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사천과 창원도 방문했다.

한편 5일에는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가 진주를 방문해 심상정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여영국 대표는 중앙시장, 경상국립대 등을 돌며 “심상정 후보는 서민들의 목소리를 정치에 담아내는 유일한 후보이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만들려면 심상정 후보와 같은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성기자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4일 진주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지난 4일 진주를 방문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오른쪽)가 강민국 국회의원과 함께 광미사거리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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