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사퇴’ 홍준표, 본선서 24% 득표 ‘돌풍’
김태호는 일찌감치 2022년 대선 도전 공식화
경선도전 김두관, 지역민 ‘중도사퇴 트라우마’
김태호는 일찌감치 2022년 대선 도전 공식화
경선도전 김두관, 지역민 ‘중도사퇴 트라우마’
전·현직 경남도지사 출신들이 대권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2002년 12월 대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도지사는 한나라당 김혁규 지사였다.
김 전 지사는 200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권 꿈을 키웠다. 당시 한나라당은 이회창 당 대표로 김 전 지사와는 2000년부터 사사건건 부딪쳤다.
왜냐하면 재선의 김 전 지사가 2002년 6월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을 못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무성하게 니왔다. 도내 국회의원들도 김 전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김 전 지사는 정치생명이 끊기기 일보직전으로 반발할 수밖에 없었고, 이 전 대표는 12월 대선에서 경남 표심이 이탈할 경우 대통령 당선을 장담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이 극적인 타협점을 찾은 것은 2002년 3월 23일 창원에서 열린 김 전 지사 출판기념회에 이 전 대표가 참석해 화해무드가 조성됐다. 이날 두 사람의 비밀회동에서 ‘경남도지사 공천’을 확약했다는 것,
이때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강두 전 의원과 김용균·권영상 변호사의 반발이 있었다.
같은해 6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3선에 성공한 김 전 지사는 17대 총선(2004년 4월)을 앞두고 2003년 12월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이듬해 김 전 지사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 때 김 전 지사는 국무총리를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꿈이 있다는 설이 파다했다.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를 국무총리로 기용하려고 했다. 결국 한나라당의 반대로 총리는 실패로 끝났다.
이어 김두관 전 지사도 대권 꿈을 키웠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김 전 지사는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그해 7월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해 9월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결과, 문재인 후보가 34만7183표(56.52%)를 득표, 전국 13개 지역 순회경선에서 13연승 무패 행진으로 당 대선 후보에 선출됐다. 손학규 후보 13만6205표(22.27%), 김두관 후보 8만7842표(14.30%), 정세균 후보 4만3027표(7.01%)에 그쳤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태호 전 지사가 2012년 대권을 위해 7월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내걸고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8월 대권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문수·김태호·임태희·안상수 후보 등 5파전을 벌였다. 득표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84.0%(8만6589표), 김문수 8.7%(8955표), 김태호 3.2%(3298표), 임태희 2.6%(2676), 안상수 후보 1.6%(1600표)가 나왔다.
김태호 의원은 지난달 29일 2022년 3월 대권 도전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2012년 7월 김두관 전 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해 그해 12월 대선과 함께 실시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선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의원(무소속)이 도지사에 당선됐다.
홍 전 지사도 2017년 5월 대선을 앞두고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홍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자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도록 공직 사퇴 시한 자정을 3분 남기고 지사직을 사퇴해 ‘꼼수 사퇴’라는 비난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속에 실시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득표율 41.08%로 1342만3800표를 득표해 당선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4.03%인 785만2849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41%인 699만8342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76%인 220만8771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 6.17%인 201만7458표를 기록했다.
오는 2022년 3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전·현직 경남도지사 출신이 얼마만큼 선전해 각 당 대선 후보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사다.
김응삼기자
김 전 지사는 200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권 꿈을 키웠다. 당시 한나라당은 이회창 당 대표로 김 전 지사와는 2000년부터 사사건건 부딪쳤다.
왜냐하면 재선의 김 전 지사가 2002년 6월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을 못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무성하게 니왔다. 도내 국회의원들도 김 전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김 전 지사는 정치생명이 끊기기 일보직전으로 반발할 수밖에 없었고, 이 전 대표는 12월 대선에서 경남 표심이 이탈할 경우 대통령 당선을 장담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이 극적인 타협점을 찾은 것은 2002년 3월 23일 창원에서 열린 김 전 지사 출판기념회에 이 전 대표가 참석해 화해무드가 조성됐다. 이날 두 사람의 비밀회동에서 ‘경남도지사 공천’을 확약했다는 것,
이때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강두 전 의원과 김용균·권영상 변호사의 반발이 있었다.
같은해 6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3선에 성공한 김 전 지사는 17대 총선(2004년 4월)을 앞두고 2003년 12월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이듬해 김 전 지사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 때 김 전 지사는 국무총리를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꿈이 있다는 설이 파다했다.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를 국무총리로 기용하려고 했다. 결국 한나라당의 반대로 총리는 실패로 끝났다.
이어 김두관 전 지사도 대권 꿈을 키웠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김 전 지사는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그해 7월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해 9월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결과, 문재인 후보가 34만7183표(56.52%)를 득표, 전국 13개 지역 순회경선에서 13연승 무패 행진으로 당 대선 후보에 선출됐다. 손학규 후보 13만6205표(22.27%), 김두관 후보 8만7842표(14.30%), 정세균 후보 4만3027표(7.01%)에 그쳤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태호 전 지사가 2012년 대권을 위해 7월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내걸고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8월 대권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문수·김태호·임태희·안상수 후보 등 5파전을 벌였다. 득표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84.0%(8만6589표), 김문수 8.7%(8955표), 김태호 3.2%(3298표), 임태희 2.6%(2676), 안상수 후보 1.6%(1600표)가 나왔다.
김태호 의원은 지난달 29일 2022년 3월 대권 도전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2012년 7월 김두관 전 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해 그해 12월 대선과 함께 실시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선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의원(무소속)이 도지사에 당선됐다.
홍 전 지사도 2017년 5월 대선을 앞두고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홍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자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도록 공직 사퇴 시한 자정을 3분 남기고 지사직을 사퇴해 ‘꼼수 사퇴’라는 비난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속에 실시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득표율 41.08%로 1342만3800표를 득표해 당선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4.03%인 785만2849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41%인 699만8342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76%인 220만8771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 6.17%인 201만7458표를 기록했다.
오는 2022년 3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전·현직 경남도지사 출신이 얼마만큼 선전해 각 당 대선 후보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사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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