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지역환원 새 국면
경남은행 지역환원 새 국면
  • 이홍구
  • 승인 2013.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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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BS금융 회장 “인수 참여 않겠다”
부산은행을 자회사로 둔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이 경남은행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경남은행 지역 환원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성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취임인사차 경남지사 집무실을 찾아 홍준표 도지사와 면담하고 경남은행의 지역 환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필요하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경남도에 전달했다.

정장수 공보특보는 성 회장이 경남은행 매각과정에서 독자생존이 가능한 방향으로 결정이 난다면 지역간 상생을 위해 이를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성 회장은 “경남은행 독자생존에 대한 지역의 염원과 노력을 이해한다”며 “인수추진위원회가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경남은행 독자생존이 가능해지면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이 경우 경남지역에서 자본참여 요청이 있으면 재무적 투자자(FI)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성 회장은 그러나 경남은행의 지역환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정되면 지역 금융산업의 발전과 지역 금융의 보호를 위해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회장은 BS금융이 경남은행 공개입찰 과정에서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더라도 경남은행 명칭과 본점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직원들의 고용도 원칙적으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경남은행, 지역 인수추진위원회와 잘 협의해 원만한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은행 인수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부산은행이 이 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경남은행 인수전은 일단 경남지역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도는 지역 인수추진위가 경남은행 인수자금을 제대로 확보하고 경영주체도 명확히 하는 등 대비를 하면 지역 환원이 성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촉구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이 완료됐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의 비공식 집계 결과 현재까지 107만명가량이 서명했다.

지난 7월 13일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경남은행 지역환원 촉구 시·도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40여일 만에 100만명 서명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번 서명에는 경남은 물론이고 울산, 부산에서도 동참했다.

지역컨소시업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수추진위는 추석전에 서명지를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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