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급한 불은 껐다
STX그룹, 급한 불은 껐다
  • 황용인
  • 승인 2013.05.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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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등 중공업 채권단도 자율협약 동의
자금지원·채권유예 등 정상화 방안 마련
유동성 자금 위기로 채권단의 자율협약을 신청했던 STX그룹의 STX조선해양과 (주)STX·STX중공업·STX엔진 등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채권 유예와 자금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STX그룹은 지난 3일 지주회사인 (주)STX과 STX중공업, STX엔진에 대해 채권단의 자율협약 신청했으며 지난달 9일에는 STX조선해양이 자율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채권 유예 등 실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중공업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들은 24일까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자율협약 동의서를 모두 보내와 체결여부에 따라 채권 유예와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따라서 채권단은 STX중공업에 1500억원의 자금 지원과 1조158억원의 채권 행사 유예와 지난 23일 채권단의 동의를 받은 STX엔진에 대해서도 자율협약이 체결될 경우 400억원의 자금 지원과 함께 5250억원의 채권 행사를 유예하게 된다.

앞으로 채권단은 2∼3개월간 두 회사에 대한 실사에 착수,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자율협약을 정식 체결할 방침이다.

STX중공업 채권은행은 산은(29.4%), 농협(27.9%), 우리(17.4%), 수출입(10.1%), 신한(6.0%), 정책금융공사(4.9%), 외환(2.1%), 대구(1.1%), 경남은행(1.0%) 등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여신심사협의회를 열어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대한 자율협약 동의 여부를 논의하겠지만 이들 업체는 STX조선해양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별다른 이견없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STX중공업, STX엔진에 대한 자율협약이 합의되면서 STX는 다시 한번 자금 경색에 대한 어려움을 덜수 있으나 산은의 STX팬오션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이미 받은 6000억원의 자금 외에 추가로 수천억원 지원을 요청한 STX조선해양에 대해 일부 채권단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앞으로 험로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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