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된 NC, 상위팀과 줄대결 '어쩌지'
'꼴찌' 된 NC, 상위팀과 줄대결 '어쩌지'
  • 박성민
  • 승인 2013.04.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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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 승 없는 용병 'ACE'트리오 활약 기대
▲찰리 쉬렉, 에릭해커, 아담 월크(왼쪽부터)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호기롭게 시작한 지난 주는 다시 악몽이었다.

하위권을 다투던 한화에겐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고 목동 원정에서도 2경기 스윕을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NC는 승률 0.188 9위로 내려앉으며 신생팀 한계를 드러냈다. 꼴찌로 내려앉은 NC를 기다리고 있는 건 리그 1,2위 KIA와 두산이다. NC가 막강 화력의 두 팀 상대로 펼칠 필승전략을 무엇일까



◇ ‘ACE트리오’의 첫 승이 필요하다

11경기째 승리가 없다. NC가 야심차게 선보였던 ‘ACE트리오’가 한국야구의 벽을 실감하며 어려움을 겪고있다.

현재 NC가 올린 3승 중 2승은 이재학과 이태양의 선발승이고 나머지 1승은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송신영의 몫이었다.

기록만으로 볼 때 ‘ACE트리오’라는 이름은 무색하다. 3명 중 가장 좋은 구위를 자랑하던 찰리쉬렉은 넥센전 하위타선에 통타당하며 8피안타 2볼넷 6실점을 허용했다.4경기에 나와 2패만을 기록중인 아담도 평균자책점 4.37로 실망스런 모습이고 투구동작 지적으로 근심을 샀던 에릭 역시 평균 자책점 6.75로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있다. 기존 선수들을 이끌어줄 외국인 투수의 부진은 NC의 입장에서 뼈아프다.

시즌 초 ACE트리오의 매우 기대감은 높았다. 정교한 제구력과 긴 이닝을 소화하며 오래 끌어 주는 이닝이터의 자세에 모두들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러나 내야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도와주지 못했고 한국야구 적응에 시간이 걸리며 비상이 걸렸다. NC가 연패를 끊고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들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7연패에 빠졌던 롯데도 에이스 유먼이 연패를 끊었고 두산과 LG 역시 니퍼트와 리즈가 2년 연속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신뢰감을 심어줬다.

오늘 저녁 ‘ACE트리오’의 첫 머리 에릭의 ‘스토퍼’의 역할을 기대한다.



◇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다

NC는 지난 18일 투수 송신영과 사이드암 신재영을 내주고 넥센에서 외야수 박정준과 내야수 지석훈, 이창섭을 받았다.

송신영이라는 불펜의 주축 투수를 내줬지만 연이은 실책과 부상선수로 구멍이 난 야수진을 보강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지금까지 성적은 합격점이다. 트레이드 당일부터 3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지석훈은 2루수로 출전하고 있고 이창섭 역시 21일 경기 3루수로 첫 선을 보였다. 박정준은 2군에서 검증받고 1군 경험이 풍부한 11년차 외야수다. 이들은 영입으로 경기 후반 하위타선 대타작전이 용이해졌고 내야자원 활용폭도 넓어졌다. 특히 이창섭과 박정준은 용마고와 양덕초 출신으로 홈 팬들의 성원과 함께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 거침없이 가자!

NC는 주중 첫 경기에 KIA를 만나게 된다.

KIA는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으로 11승 4패 2위와 반 경기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패에 빠지 않아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에이스 윤석민의 공백에도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고 지난 주말엔 LCK포(이범호, 최희섭, 김상현)마저 동시에 터지면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말에 격돌할 두산 역시 촘촘한 내·외야진과 니퍼트를 앞세운 선발진이 위력적이다. 허경민, 윤석민 등 두산의 화수분이 야구로 대표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의 활약은 타 팀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객관적인 전력에 뒤지지만 마냥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언제나 타선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인 부분이 존재하고 두산은 김경문 감독이 가장 잘 아는 선수들로 즐비하다.

야구는 멘탈 게임이다. 시작부터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된다. 설사 패하게 되더라도 기죽지 않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패하는 경기에서도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개선점을 찾아내고 경기에서 배워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팬들이 마산구장을 채워주고 있다. 이것이 NC가 거침없이 나갈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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