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성폭력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으나 이들 피해자를 상담할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하동군이 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군은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의 보호.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3월부터 오는 7월까지 하동군종합사회복지관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2013년 제 1기 성폭력 전문 상담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사회복지사 저격증을 소유하거나 여성폭력 방지업무 3년 이상 종사자, 대학 졸업자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성인 남녀 45명이 수강한다.

경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지난 12일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대학교수, 성폭력상담소, 여성인권센터, 변호사 등 관련업무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 매주 화.목요일 이틀간, 총 33강좌 102시간으로 운영된다.

주요 교육은 △성폭력 이해에서부터 △성폭력 개념과 특징 △여성학.여성복지 및 정책 △법률실무구조 △성폭력 관련법령 및 정책 △법적 절차 및 대응방식 △여성인권과 폭력 등 성폭력 전반에 대한 강좌로 구성됐다.

또 이번 교육이 전문 상담인력 양성에 촛점을 맞춤 만큼 △상담의 원리와 기법 △상담이론 △대상별 상담과정 △상담자의 자세 및 윤리 △ 상담사례 연구 및 실무실습 △역활연습 등 상담 이론에서부터 실무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강좌가 개설됐다.

군은 이번 교육과정에서 총 102시간 교육 중 90시간 이상 수료자에 대해 성폭력 상담 자격을 부여하는 수료증을 발급해 주기로 했다.

군 관게자는 “최근 저항능력이 취약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데다 유형도 다양화하고 있지만 피해자를 보호하고 상담하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 상담원을 양성하는 만큼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