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타 "마음만은 여전한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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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명진
  • 승인 2013.03.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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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레전드팀, 함안 대산고와 성대결 2-0승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경남축구의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젊었던 그때 그 모습은 온데 간데 없지만 열정 만큼은 예전 그대로였다.

경남FC는 시즌 첫 홈 개막전인 10일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호, 조광래, 노흥섭, 신홍기, 박항서, 박창선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한국축구의 역대 스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대는 여자고등부 축구의 강호, 함안 대산고 여자축구부. 남녀, 나이를 떠난 흔치 않은 대결이었지만 이들의 경기는 사뭇 진지했다.

초반 탐색전도 잠시, 레전드의 멋진 플레이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현역시절 못지 않은 개인기술과 날카로운 패스가 나올 때마다 관중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월드컵 1호골의 주인공 박창선 감독은 “오래만에 뛰었는데 좋은 자리가 돼 무척 뜻깊었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레전드 팀의 감독을 맡은 김호 감독의 얼굴에도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 한 골씩을 기록한 레전드 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경기결과 못지 않게 좀처럼 한 자리에서 볼수 없었던 경남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들을 보았다는 사실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남FC 박문출 홍보팀장은 “홈 개막전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이번 경기에 흔쾌히 참여해 주신 레전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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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홈 개막전 이벤트로 마련한 경남 레전드와 함안대산여자고등학교 축구부 경기, 레전드가 2-0으로 이겼다. 월드컵 1호골의 주인공 박창선이 개인기술로 상대수비를 뚫고 있다. 사진=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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