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02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5.9(목)5.8(수)5.7(화)5.6(월)5.3(금)5.2(목)5.1(수)4.30(화) 사월 사월 누군가 4월을 두고 잔인한 사월이라 하였다. 개나리 목련이 지고, 진달래와 벚꽃이 그 자태를 뽐내는 사월은 잔인하기보다 화려한 한 계절이다.진달래 붉게 만발한 4월에 김소월은 한 여인의 가슴 아린 사랑을 노래하였다."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누구나 다 아는 이 시(詩)에서 보듯, 임을 보내는 한 여인에게는 잔인하고 무정 경일춘추 | 경남일보 | 2012-04-23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5115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