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원고등학교,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국제교류 행사 진행
칠원고등학교,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국제교류 행사 진행
  • 이은수
  • 승인 2024.07.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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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 주제로 다채로운 활동

학교법인 명덕육영회(이사장 윤정숙) 산하 칠원고등학교(교장 송현정)는 지난 10일 대한민국 교육부와 일본 문부과학성 후원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 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하는 ‘한-일 교사 교류 사업’에 참가해 2024년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국제교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한-일 교육체계 및 교육환경, 문화 등에 대한 상호이해 증진과 다양성 및 지속가능사회 실현을 위한 교사의 변혁적 역할을 촉진하고 교육 분야 국제교류를 통한 미래 교육 이슈 고찰 및 대응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칠원고등학교를 방문한 30명의 일본 교직원 및 유네스코 관계자는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함께 외친 ‘하지메마시테’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칠원고 특수, 정보, 과학, 중국어, 일본어 교과의 수업을 참관했다. 오후에는 유네스코학교 경남 지역협의회 임원진과 교사 10여 명과 더불어 △문화 수업 수행 △1학년 학생과의 간담회 △유네스코학교 경남 지역협의회와 함께하는 교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문화 수업 수행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교사가 1학년 5개 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고등학교 친구에게 편지쓰기, 소원 종이 적기, 다 함께 초밥 모형 만들기, 축제 준비 참여하기, 보자기 사용법 익히기와 같은 일본 문화를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수업을 했다. 곽지민 학생(1학년)은 “일본 선생님들과의 만남 전에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긴장도 됐으나, 수업을 들으며 언어의 다름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며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일본 전통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그 안에서 묻어나는 공통된 정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일본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조별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주어졌는데, 친구들과 미리 공부해 둔 일본어를 선생님께서 알아들으셨음이 내심 기뻐하며, 선생님들과 나눈 대화의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학생과의 간담회에서는 지역 문제 해결 ‘글로컬 지역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들이 토의를 통해 산출한 지역 문제를 현지답사, 인터뷰, 문헌자료 등을 통해 조사하고 기대 결과를 영상, 포스터 등으로 만든 산출물을 유네스코 일본 교직원과 공유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학교 경남 지역협의회와 함께하는 교사 간담회에서는 유네스코학교 활동 공유 및 사례 나눔, 학교 교육과정 및 운영, 학생의 학습 활동 등에 관해 공유하며 앞으로의 교육 방안에 대해 고찰했다.

학교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진행된 한국 가정방문 프로그램에는 칠원고 교직원 2명과 학생 8명이 일본 교직원 25명과 팀을 이뤄 직접 한국 가정의 식사와 문화 등을 체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칠원고등학교 하시현 교사는 “일본 교사들을 가정에 초대해 편안한 분위기 가운데 대화를 나누며 한-일 교육체계, 교육환경, 문화 등에 대한 상호이해 증진과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교육 방안에 관해서도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인 시각과 태도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리더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칠원고등학교는 앞으로도 국제교류를 비롯한 세계시민 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을 갖춘 세계시민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칠원고등학교 2024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국제교류 행사.
칠원고등학교 2024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국제교류 행사.
칠원고등학교 ‘2024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국제교류 행사’ 참가자 단체사진.
칠원고등학교 ‘2024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국제교류 행사’ 참가자들이 명덕역사교육관 앞에서명덕육영회 윤정숙 이사장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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