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식 개인전 ‘장소, PLACE’ 사천 정미소, 29일~6월 9일
정운식 개인전 ‘장소, PLACE’ 사천 정미소, 29일~6월 9일
  • 백지영
  • 승인 2024.05.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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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굴곡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대신, 볼륨감을 쫙 뺀 납작한 판을 겹치고 겹쳐 쌓아 올린 누구가의 얼굴.

사천 복합문화공간 정미소는 정운식 개인전 ‘장소, PLACE’를 오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정미소(사천시 진삼로 150) 내 공간 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4 정미소 레지던스 ‘Lively Space SSAL’ 첫 번째 프로그램인 ‘정미소 클래스-1’ 일환으로 열린다.

정운식 작가는 정미소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인물·사물·식물 등 다양한 이미지를 양괴감(묵직하고 무겁게 덩어리진 느낌)에서 탈피한 입체로 제작해 온 조각가다.

작가는 ‘얼굴’이라는 예술적 출발점에서 추억 또는 그 이미지에서 자신을 살아가게 해준 사람 또는 기억 속 인물의 얼굴에 주목한다. 작가 자신이 꿈꿨던 미래나 욕망, 사물 등을 평면과 입체 혹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에 걸친 작품으로 제작·표현한다.

정 작가는 “얼굴은 개인이 가진 ‘자기’로서의 마음·감정·사고·삶과 같은 다양한 요소로 타인과 소통하고 드러나며, 마주하는 ‘장소’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번 전시명을 설명했다.

전시 기간 중 6월 1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개최된다. 작가의 예술적 세계와 창작 방향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로, 정운식 작가와 박천남 미술 비평가가 참여한다.

김종필 기획자는 “지역에서 치열하게 작업하는 작가를 재조명·호명해 창작 과정과 작가로서의 삶에 자부심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활용해 꾸준히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24 정미소 레지던스는 올해 경남도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린다. 정미소가 주최·주관하며 경남도·경남문화예술진흥원·사천시가 후원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정운식 作 ‘MATILDA(마틸다)’. 사진=정미소
정운식 작가. 사진=정미소
정운식 作 ‘Audrey(오드리)’. 사진=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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