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최종 확진
창녕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최종 확진
  • 박성민
  • 승인 2024.05.26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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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추가확산 막기 위해 총력
오리·토종닭 2만6000마리 살처분
도내 오리농가 내일까지 일제검사
경남도는 창녕군 소재 육용오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남도는 우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의 오리(2만 2000수)를 24일 새벽 2시경 신속하게 모두 살처분했으며 발생지 500m 내에 위치한 토종닭 농장(1호, 4000수)에도 예방적 살처분을 마쳤다.

이와 함께 도내 오리 농가와 관련 시설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23일 밤 11시부터 24시간 발동하고, 방역 취약축종인 도내 오리 농장(사육중 48호 67만 6000수)에 대한 일제검사를 오는 28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어 모든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 주기를 상황 종료 시까지 단축해 운영하는 한편, 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 소속 가축방역관(수의사)을 현장에 투입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위험성이 높은 가금농장과 관계시설에 대하여 신속하게 이동 제한과 소독 조치하고 있다. 또한, 축협 공동방제단 등 가용 소독차량(8대)을 총동원해 발생지역과 창녕군 소재 주요 철새도래지(우포늪-목포늪-사지포, 장척저수지) 주변 도로, 농가 진입로 등을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폐사 증가와 같은 의심증상이 확인될 경우 즉시 신고해야 신속한 초동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면서 “가금농가에서는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일일 예찰, 소독 등 농장 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최종 확진은 지난 2월 8일 충남 아산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마지막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으나, 105일 만에 신규 발생한 것이다. 이번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농장은 육용오리를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전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겨울 철새가 대부분 북상했지만, 해외 발생상황과 여름 철새의 이동 등을 감안할 때 발생 위험성이 있으므로 농장 관계자가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농장 내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며 “가금농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는 창녕군 소재 육용오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4일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이 창녕군 발생지 현장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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