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개화기 ‘꽃썩음병’ 주의보
키위 개화기 ‘꽃썩음병’ 주의보
  • 박성민
  • 승인 2024.04.17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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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낙화·낙과 초래 방제 중요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곧 다가오는 키위 개화기에 세균성 꽃썩음병이 발생해 조기 낙화 및 낙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17일 당부했다.

키위 세균성 꽃썩음병은 개화(레드키위 4월 하순, 골드키위 5월 상순, 그린키위 5월 중순)가 시작되는 4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발생하며,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꽃잎과 암술이 갈변되거나 꽃잎이 탈락되는데, 병징이 진행됨에 따라 꽃받침을 포함한 꽃 전체가 갈색을 띠며 말라죽는다. 또한 꽃이 감염된 경우에는 수정이 되더라도 기형과가 되거나 과피나 과육 조직까지 갈변이 된다.

세균성 꽃썩음병은 일단 감염된 후에는 방제가 쉽지 않으므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병원균에 감염이 되지 않은 건전한 묘목과 꽃가루를 사용해야 하며, 감염된 식물체 및 잔재물 제거, 불필요한 인원에 대한 과수원 출입통제, 작업용 가위 등 작업 장비의 철저한 소독·관리가 필요하다.

병의 발병은 개화기에 강우량이 많을 때 빗방울에 의해 병원균이 확산되고 발병률도 높아지며, 바람에 의한 식물체의 상처와 통풍이 잘되지 않는 습한 조건에서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방풍 및 비가림 시설을 갖출 경우 식물체의 상처 발생과 병원균의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코퍼옥시클로라이드·가스가마이신 수화제 등 적용 약제를 개화 20일 전부터 10일 간격으로 살포해 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상우 원예연구과 연구사는 “키위 개화기의 세균성 꽃썩음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 정보 공유와 현장 애로사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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