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와룡문화제 지역축제 한계 극복
사천와룡문화제 지역축제 한계 극복
  • 문병기
  • 승인 2024.04.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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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25만명 방문 성황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지역축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사천와룡문화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사천와룡문화제는 1995년 통합 사천시 출범과 함께 삼천포시의 한려문화제와 사천군의 수양문화제를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고려현종대왕축제’로 명칭이 변경되기도 했으며, 지난 2022년 시민토론회에서 다시 ‘사천와룡문화제’로 제자리를 찾았으나 여전히 동네축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랬던 와룡문화제가 변화하고 있다. 알찬 구성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늘어나면서 시민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부터 3일간 ‘와룡, 우주로 날아오르다’는 주제로 개최된 ‘제26회 사천와룡문화제’는 25만 여명의 역대 최대 방문기록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과 ‘와룡, 우주로 날아오르다’는 주제에 걸맞게 용, 고려현종, 우주항공을 소재로 한 공연, 전시, 체험, 경연 등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다채롭게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윤정을 비롯해 정미애, 노지훈, 최윤하, 김유선, 최현상, 이주은이 출연한 개막식 축하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거리 퍼레이드는 전국 최상급의 퍼포먼스 실력을 가진 퍼레이드 팀들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공연으로 관람객들과 호흡하고 흥을 일깨웠다.

또한 와룡의 밤을 환하게 밝힌 1000대의 드론이 펼친 드론 쇼와 20m 길이의 LED 전광판을 통해 용과 고려현종 그리고 우주항공을 웅장하게 그려낸 미디어아트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여기에 ‘용놀이’와 ‘고려현종 역사 마당극’ 등 와룡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체험형 행사는 관람객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됐으며, 우주항공 체험관을 비롯해 우주공간 연출(LED영상), ESG 로켓 만들기, VR 체험관, 우주항공 테이핑아트, 종이로켓 만들기, 우주인 인형탈 등은 ‘우주항공 사천’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테이핑아트는 어린이들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고려시대의 무예체험(활쏘기, 병장기)을 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고려촌 저잣거리는 관람객들을 추억 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올해 새롭게 진행된 ‘와룡 슈퍼스타’는 경남 청소년들의 숨겨진 끼를 아낌없이 발산하는 무대로 노래, 댄스, 퍼포먼스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녹여냈으며, 싸이 이미테이션 가수인 싸이버거가 선보인 축하무대는 싸이 ‘흠뻑쇼’에 못지않은 ‘열광의 도가니 무대’였다.

박동식 시장은 “올해 축제는 용과 왕이라는 의미에 사천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우주항공청을 녹아내려고 했다”며 “사천의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제26회 사천와룡문화제가 역대 최다인 25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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