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선자 총회 열어…국민의미래 합당 결의
국민의힘 당선자 총회 열어…국민의미래 합당 결의
  • 하승우
  • 승인 2024.04.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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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6월 전당대회…김태호 당대표 나설까 관심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를 열고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합당을 결의했다. 22대 총선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 등 총 108명이다.

앞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 22대 총선 국민의힘 지역구 당선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총선 후 첫 당 차원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다. 이후 당선인들은 자리를 국회로 옮겨 당선자 총회에 참석했다.

윤 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먼저 당선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분명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단 것이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국민이 내려주신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고된 질책을 깊이 새기고 잘못된 점은 고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바뀌고 다시 뛰어야 한다. 그 출발점이 오늘 당선자총회다”라며 “국민의힘에게 22대 국회는 21대 국회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지만, 그럴수록 더욱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는 데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당선인 한 분 한 분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일기당천의 각오로 22대 국회에 임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총회에서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표는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빨리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선 “그런 의견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열고 당 수습책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4선 이상 18명 중 이날 참석한 조경태·권영세·권성동·나경원·윤상현·김도읍·김상훈·김태호·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의원은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비대위가 구성되면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은 네번째 비대위가 된다. 앞서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가 가동된 바 있다. 비대위가 결성된 후 속도를 내면 전당대회는 6월 중에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의 위기를 수습할 차기 당권 주자로는 경남의 김태호의원과 비윤계인 나경원 당선인과 안철수, 윤상현 의원, 그리고 권영세 , 권성동 의원등 중진 인사들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당 험지로 여겨지는 양산을에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뜻을 통합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게, 어떤 노력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며 차기 당권 도전 의사로도 해석될 수 있는 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이 글에서 “(당의 변화를) 국민이 피부로 느끼도록 해야 한다”며 “큰 틀에서 함께 가야 한다. 이분법적 논리가 아니라 이제 하나로 가는 그런 통합이나 협치의 메시지도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비상상황이고, 내부의 정리들이 된 이후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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