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경남 고문헌의 현장’ 발간
경상국립대, ‘경남 고문헌의 현장’ 발간
  • 박성민
  • 승인 2024.04.1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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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특집기사 3개국어 번역 출판
언론·대학이 가진 고유 역할 기능 접목
각 기관 소통·협력 모범 사례로 평가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은 최근 ‘경남 고문헌의 현장’(440쪽·비매품)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책은 경남지역 고문헌이 경남인의 정신세계와 어떠한 관련성을 가졌는지를 대학 구성원이나 지역민에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경남일보는 창간 113주년을 맞아 우리 지역 기록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취지에서 2022년 10월 ‘경남 고문헌의 현장을 찾아서’를 특별기획했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이정희 학예사는 2022년 10월 14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월 1회 15회에 걸쳐 연재했다. 고문헌도서관에서는 이 연재 기사를 다시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하여 한 권의 책으로 발행한 것이다.

문선옥 관장은 발간사에서 “고문헌 자료는 우리 지역의 독특한 문화유산이고, 나아가 그것이 곧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이에 우리 지역 고문헌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국어로 번역 출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남일보와 우리 대학교 고문헌도서관이 이뤄낸 작은 성과물인 ‘경남 고문헌의 현장’은 지역 언론사와 대학이 소통·협력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언론과 대학이 가진 고유의 역할과 기능을 접목하면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을 끌 만한 소재와 주제를 무궁무진하게 발굴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다”라고 말했다.

이정희 학예연구사는 “지역의 많은 석학께서 이미 연구하고 발굴해 놓은 것을 고문헌의 관점에서 이를 재해석하여 엮어 보았다. 우리 지역에 숨어 있는 고문헌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하는데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내용은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부터 기록의 탄생, 고문헌과 관련된 경남에 숨어 있는 여러 인물과 유적, 삶의 모습 등을 수록하였다. 이 학예연구사는 지난 25년간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고문헌을 담당해 오면서 그동안 100여 차례에 걸쳐 현장을 답사하고 사진과 기록을 남겨 두었다. 이 학예사는 이 사진과 기록이 이 책 발간에 기초가 되었다고 밝혔다. 경남일보 연재 기사는 패널로 제작하여 4월 19일까지 경상국립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남일보사 고영진 회장은 경남이 가진 독특한 문화유산을 지속해서 발굴하기 위해 이 학예사가 앞으로도 신문에 계속 연재해 달라고 전했다.

고문헌도서관은 소장자료 이용 활성화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연구자료 총서를 발간해 오고 있는데, 선현들의 편지 모음집을 번역한 ‘최근첩’, 경상남도 지리지를 해설한 ‘경상남도 지리지 해제집’, 고문헌도서관 소장 문화유산 해설집인 ‘경남의 고문헌 문화유산’을 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네 번째로 발간하는 연구자료 총서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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