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8주년 맞는 KTL 김세종 원장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 위해 원스톱 토탈서비스 제공”
창립 58주년 맞는 KTL 김세종 원장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 위해 원스톱 토탈서비스 제공”
  • 박철홍
  • 승인 2024.04.1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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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험인증 공공기관
취임 후 미래사업 시험인증·ESG경영 적극 추진
이달 KTL 사천분소 개소… 우주항공 지원 강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오는 13일 창립 58주년을 맞는다.

KTL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기업의 기술혁신 성과물에 대한 시험평가를 지원하는 공공 종합 시험인증기관이다.

지난 2021년 KTL에 취임한 김세종 원장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 미래산업 구조에 발맞춰 사업을 전환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시도해왔다. 특히 서부경남의 신성장 동력인 우주항공 분야 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L 사천분소를 개소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주요 역할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1966년 4월 13일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UNESCO)가 국가 공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함께 설립한 한국정밀기기센터(FIC)가 전신이다. 58년 역사를 가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시험인증 공공기관이다.

KTL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기업 품질경쟁력 제고, 수출인증 획득 등을 지원해왔다. KTL의 설립 당시 직원은 30여명이었지만 국가 경제 발전에 따라 현재는 1200여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국내외 총 24곳의 거점에서 시험·검사·교정·인증·교육·컨설팅·연구개발 등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 후 지역특화산업 지원을 위해 우주·항공센터를 개소했다. 전국 권역별로는 이차전지, 자율주행, 바이오의료, 산업지능화 등 특화산업을 발굴하고 산업 육성에 필요한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원장 취임 3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2021년 KTL에 취임할 당시 핵심 키워드는 ‘전환과 성장’이었다. 빠르게 바뀌고 있는 미래산업 구조에 발맞춰 사업을 전환하고,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4가지 분야의 지속적 혁신을 강조했다.

첫째, 시험인증 미래사업 리딩이다. KTL은 우주·항공 기반 강화, 디지털 실현 산업, 미래 모빌리티, 탄소중립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한 시험평가·인증 기반을 마련했다. 둘째, 시험인증산업의 Value-Up이다. KTL 보유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험·인증 서비스를 연평균 24만 건 제공하고 있다.

셋째, KTL형 ESG 경영체계 내재화이다. KTL의 본업(業)에 기반한 ESG 항목별 3대 추진방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인 9대 전략과제 및 55개 실행과제를 수립하고, 노사합동으로 ESG경영 비전을 선포(2023년 7월)했다. 또한 각계각층의 ESG 전문가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영관리체계 고도화이다. 기관 최초로 고객관계관리(CRM) 구축했다. 여러 곳에 산재했던 고객경험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하고, 고객의 목소리(VOC) 유형별, 접수채널별, 서비스단계별 분석 도구(Tool)를 도입했다.

이같이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공공성은 물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실제 2023년 기준 KTL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2456억 원으로 2020년 대비 약 563억이 상승(+30%)했으며, 3년 평균 영업이익률도 10.1%를 달성했다.


-경남의 신 성장동력인 우주항공 산업과 관련한 역할은.

▲KTL은 미래 우주경제 시대 도약을 위해 진주시에 우주분야 전문시험시설인 우주부품시험센터를 2020년 2월에 개소했다. 나아가, 총 사업비 2178억 원을 투입해 진주시 경남항공국가산단 내 우주환경시험시설 확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초소형 위성분야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KTL은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초소형 위성인 ‘진주샛 원’개발을 수행해 위성 개발 기술 확보, 우주전문 인재양성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4월에는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와 함께 ‘진주샛 투’ 개발에 착수해 초소형 위성 개발 확대에 뜻을 모았다

KTL은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항공 토탈 원스톱(Total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주시에 항공부품부터 항공기 전체를 시험할 수 있는 국내 민수분야 최대 규모 35미터급의 극한 전자기 시험 기반을 2021년 11월에 구축했다.

지난해는 항공우주분야 글로벌 기업인 이튼(EATON)으로부터 항공부품분야 공식 시험기관(AVL)으로 등록됐다. EATON에 항공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EATON사의 AVL로부터 받은 시험성적서를 제출해야하며, AVL 등록은 기관이 보유한 역량 평가와 현장실사를 통해 이뤄진다.

KTL이 EATON의 AVL로 등록되면서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돼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시험 중 발생하는 오류 수정의 어려움, 국산 기술 해외 유출 등 해외기관 의뢰 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KTL은 ‘다함께 차!차!차!’의 마음가짐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한다. ‘다함께 차!차!차!’는 단순 응원 구호가 아닌 도전(Challenge), 변화(Change), 기회(Chance)의 앞자리를 따온 것으로 KTL이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준다.

최근, 산업 디지털 전환, 미래항공, 차세대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 분야의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검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국 각지의 KTL 임직원들은 책임 의식과 소명감으로 미래 산업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험인증기반 구축, 성능시험평가 방법을 마련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Challenge)을 이어나갈 것이다.

또한,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품질 경쟁력 제고, 수출 활성화에 필요한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국제무대를 주도하고, 높아져만 가는 무역장벽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새로운 기회(Chance)를 쟁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Change)이다. 안전한 작업·근무환경 조성, 보안·청렴 내재화 등 지속적인 내부 혁신을 도모하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ESG활동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박철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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