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효 논설위원
이틀 전(2월 24일)이 갑진년(甲辰年)에 맞았던 첫 보름이었다. 정월대보름이다. 흐린 날씨 탓에 제대로 된 보름달 맞이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특히 지역 곳곳에 열렸던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대보름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나 나무더미를 쌓아 만든 무더기(달집)에 불을 놓아 태우면서 참가한 사람들이 한 데 어우러져 그 주변을 빙빙 도는 세시풍속이다. 사람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면서 액운을 떨치고 새해의 소망을 축원한다.
▶그런데 부산시 남구 용호별빛공원에는 나무로 만든 전통 방식의 달집이 아닌 LED로 만든 달집이 등장했다. 부산시 남구청이 ‘LED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 것이다. 화재 및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달집을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아 기후변화 위기를 대처하는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한 행사란다.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달집태우기는 달집을 불로 태움으로써 모든 액운을 사라지게 하는 풍속으로서, 그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고 한다. 그런데 기후변화의 심각성으로 인해 불을 사용하지 못하고, LED를 사용해야 하는 세태에까지 이르게 됐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LED 달집의 등장은 인류가 석유, 석탄, 나무 등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말미암은 자연 훼손에 대한 대가라는 사실이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나 나무더미를 쌓아 만든 무더기(달집)에 불을 놓아 태우면서 참가한 사람들이 한 데 어우러져 그 주변을 빙빙 도는 세시풍속이다. 사람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면서 액운을 떨치고 새해의 소망을 축원한다.
▶그런데 부산시 남구 용호별빛공원에는 나무로 만든 전통 방식의 달집이 아닌 LED로 만든 달집이 등장했다. 부산시 남구청이 ‘LED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 것이다. 화재 및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달집을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아 기후변화 위기를 대처하는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한 행사란다.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달집태우기는 달집을 불로 태움으로써 모든 액운을 사라지게 하는 풍속으로서, 그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고 한다. 그런데 기후변화의 심각성으로 인해 불을 사용하지 못하고, LED를 사용해야 하는 세태에까지 이르게 됐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LED 달집의 등장은 인류가 석유, 석탄, 나무 등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말미암은 자연 훼손에 대한 대가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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