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식 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 교수
인류는 지난 수세기 동안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발전해 왔으며, 현재의 빠른 기술 진보와 급격한 사회 변화는 우리가 예상하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융합교육은 학생들이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역량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대 사회는 사람들과 긍정적으로 상호 작용하며 창의 및 융합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필요로 한다.
미래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은 향후 직업교육 방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먼저 기술의 변화는 직업교육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기술의 사용을 통해 비판적 사고, 창의력 개발, 협업과 문제해결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다. 개별맞춤학습을 가능하게 하고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의 활용과 학습자의 참여와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직업세계의 변화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이러한 시대에 융합 교육은 다양한 학문 분야와 기술을 통합하여 문제 해결 및 창조적 사고를 교육 방법이며 단일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관점과 접근법을 융합함으로써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융합교육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기술,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에서는 융합교육이 가져올 변화을 대비하여 학생들에게 기계 능력보다는 인간적 소통, 창조성, 문제 해결 능력 등 인간 중심 역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팀 프로젝트 및 과제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 다른 배경과 전문 분야를 가진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협동심 및 리더십 등 소통 및 협업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최근 3년간 졸업생 중 LG이노텍 8명, 창원경상국립대학병원 8명, 현대모비스 4명, 고려아연 4명, 포스코 3명, LG전자 3명, 한국철강 3명, 농심 3명, 포스코퓨처엠 2명, 현대비엔지스틸 2명 등 대기업 취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역대급 수주로 호황을 맞은 K방산 산업과 맞물려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개채용에 상반기에 18명, 하반기에 7명이 합격해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런 결과를 지켜 볼 때 미래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만 아닌 여러 분야와 연계된 생각밥상(Lunch Table of Thoughts and Ideas)에서 자기 주장이나 의견 등을 의미 있게 나눌 수 있도록 융·복·창(Convergence, Complexity, Creativity) 요소가 저마다 상호작용하게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노력해야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고 혁신과 창조를 이루어 낼 수 있는 미래 리더로 거듭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