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논란 휩싸인 사천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부실논란 휩싸인 사천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 문병기
  • 승인 2023.08.15 20:4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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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인테리어 등 부실 지적에도 업체측 2차 사전점검 거부
속보=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가 부실 논란(경남일보 7월27일자 5면 보도)에 휩싸인 가운데, 업체 측이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누수와 새시 불량, 내부 인테리어 등 모든 부분에서 부실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업체측은 2차 사전점검은 거부하면서 입주는 강행하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부실 논란의 삼정그린코아는 사남면 유천리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5층, 19개동에 1295세대로 현재 공정률 99%이며 9월 입주예정이다.

하지만 입주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상층부 100여 세대에 누수현상과 창틀 불량, 문이 뒤틀리거나 실내 인테리어 마감이 제대로 안 돼 있어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총체적 부실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하자정밀진단 실시는 물론 새시 전면 재시공,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금 지급, 누수세대 보상급 지급 등 하자 발생 부분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에 업체 측은 하자발생 부분에 대해 교체작업을 실시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업체 측이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295세대중 미분양과 법인소유를 제외한 770여세대 중 488세대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차 사전점검 당시 누수 또는 누수흔적이 발견됐나는 질문에 219명(44.9%)이 그렇다고 했고, 새시불량(깨짐, 균열, 처짐 등)이 발견됐나는 질문에도 96%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입주가 지연되더라도 2차 사전점검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96.3%가 그렇다고 답해 업체 측에 이를 요구했으나, 업체는 누수 등 근본적인 하자보수를 완료했고 도배 등의 마감공사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며 분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하자보수를 하고 있지만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며 누수는 물론 새시 비틀림과 깨짐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 정상적인 아파트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는 2차 사전점검도 거부하고 오는 30일 사전사용승인을 득하겠다는 업체 측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과 사천시 등이 참여하는 2차 사전점검과 사전사용승인 불가를 요구하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집회 등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사천시청에서 부실시공 규탄 집회를 열고 시장 면담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부실논란을 빚고 있는 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
옥상 방수공사를 위해 사용한 우레탄폼이 처진 상태로 있는 아파트 내부 모습. 입주예정자들은 하자보수가 집을 더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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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23-08-24 15:13:44
새로지은 아파트가 아니고 철거중인 아파트 아닌가요?
저기에 사람이 살라고요....? 감리, 삼정 다 조져놔야 것네... 도대체 이나라 국가는 뭐하는가?

박준호 2023-08-15 22:27:30
와 심각하네요 부실공사맞는듯

지미 2023-08-15 22:10:33
저런데 공정률 99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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