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은 경남에 위치한 등록 박물관의 소장품 연구·관리를 돕기 위해 ‘2023년 소장품 분석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7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jinju.museum.go.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문서로 신청하면 된다.
국립진주박물관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경남 소재 공·사립·대학 박물관 소장품 분석 지원’ 사업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기술로 소장품 연구가 어려운 지역 박물관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지역 등록 박물관은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임진왜란·병자호란 관련 자료의 경우 경남 외 지역 소재 등록 박물관도 신청할 수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X선 형광 분석기(비파괴 성분 분석 장비), 실체 현미경, 산업용 내시경, 금속 현미경, 포터블(휴대용) 비디오 현미경 등 과학적 분석 장비를 활용해 △내부 구조 △재질 △도금 성분 △제작 기법 등 분석에 나선다. 필요한 경우 관련 외부 전문가 자문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상훈 관장은 “많은 공·사립·대학 박물관이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소장품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립진주박물관은 지역 내 문화유산 연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많은 기관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국립진주박물관이 경남지역 등록 박물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소장품 분석 지원 사업’에 활용하는 장비 중 하나인 산업용 내시경 렌즈. 사진=국립진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