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주시해야
[사설]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주시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07.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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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의 방역 규제의 완화 조치가 지속하는 와중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경남지역 확진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경남도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총확진자 수는 직전 주보다 5337명 증가한 2만 106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872.3명으로 직전 주의 2109.9명보다 762.4명이 증가했다. 지난주 사망자는 10명으로 직전 주(6명)보다 4명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월 16~22일) 확진자는 25만 3825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보다 35.8% 늘어난 수치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 6261명으로, 일 확진자는 지난 19일 4만 729명까지 늘어났다. 하루 확진자 규모는 6개월여 만에 최다 수준이다. 4주 연속 증가세다. 모든 연령대에서 전주 대비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와 비중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규모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로, 지난 4주째 확산 기준인 1을 넘어섰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각각 0.10%, 0.03%(7월 1주차 기준)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 동향은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자율적인 방역 관리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예년과 달리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발생이 줄지 않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고위험군은 다중이용시설이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중 마지막 단계로 ‘완전한 엔데믹화’를 의미하는 3단계는 내년 4월께 시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완전한 일상회복에 이르는 길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 데 마냥 방심해선 안 될 일이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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