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의 바다에 빠진 남해바래길 4월 작은소풍
연초록의 바다에 빠진 남해바래길 4월 작은소풍
  • 김윤관
  • 승인 2023.04.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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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 정기걷기인 작은소풍 4월 행사가 지난 15일 남해군 창선면 동대만길에서 남해관광문화재단 주관으로 개최됐다.

걷기동호인 90여명이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전날부터 촉촉하게 내린 봄비의 끝자락에서 시작되었다. 남해바래길 3코스에 해당하는 동대만길 15㎞는 숲속 임도와 마을길을 걸으며 멀리 펼쳐지는 동대만과 강진만을 부감하는 특별한 경관을 선사한다.

봄기운이 완연한 숲은 봄비로 코팅된 연초록 잎들이 싱그러움으로 걷는 이들을 반겼고, 참가자들은 행복한 표정과 상큼한 발걸음으로 화답했다.

숲길과 임도, 마을길, 해안길 등이 고르게 분포한 덕에 15㎢의 동대만길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특히 이 길이 지나는 당항리 왕후박나무(천연기념물 299호)는 이순신 장군이 쉬어 가셨다는 설화까지 얹어져 있어 길의 의미를 더한다.

굽이굽이 숲길을 돌아설 때마다 새로운 숲과 바다 경관이 펼쳐지는 덕에 커브를 돌아설 때마다 마주하게 될 경치에 기대감이 솟는다. 창선도의 매력을 한껏 품은 동대만길은 창선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마무리되는데, 창선면소재지는 남해군에서도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토박이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는 맛집 여행을 겸해서 걸어도 좋을만한 코스로 동대만길을 추천한다.

매월 셋째 주 주말에 진행되는 남해바래길 작은소풍의 5월 행사는 미조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조도와 호도에 조성중인 섬바래길 2개 코스 개통식을 겸해서 5월 20일부터 1박2일 행사로 준비된다. 5월 작은소풍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것과 하룻밤 묵으면서 추진하는 야간행사 진행관계로 인원을 한정해서 접수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863-8778)로 문의하거나 바래길 홈페이지(www.namhaeroad.or.kr) 게시물을 참고하면 된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연초록의 향연에 빠진 남해바래길 걷기동호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다. 김윤관기자
남해군 창선면 단항을 출발한 행사참가자들이 창선대교 인근을 지나고 있다. 김윤관 기자
이순신 장군이 쉬어 가셨다는 남해군 창선면 당항리 왕후박나무(천연기념물 299호)를 둘러보고 있다. 김윤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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