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숙원 ‘항공산업대교’ 본격 착공
사천시 숙원 ‘항공산업대교’ 본격 착공
  • 문병기
  • 승인 2023.03.23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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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면 검정리~사남면 방지리 연결 1320m
사업비 573억원 투입…2028년 상반기 완공
항공물류 수송 활성화·교통정체 해소 기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사천 항공산업대교가 본격 착공됐다. 지난 2017년 지역균형발전과 향후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대교 건설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한 지 6년만의 결실이다.

23일 사천시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계룡건설산업㈜ 등 2개 업체가 시공을 맡은 사천 항공산업대교 건설공사가 2028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지난 20일부터 시작됐다.

이 사업은 곤양면 검정리와 사남면 방지리를 잇는 총연장 1320m(교량 770m, 접속도로 550m), 폭 11m의 왕복 2차선으로, 사업비 573억 원(국비 494억 원, 시비79억 원)이다.

사천항공산업대교는 사천시의 숙원사업이자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메뉴였다. 2017년 KAI를 비롯한 사남·용현지역의 산업단지로 인해 국도3호선의 교통량이 날로 증가하면서 도로 노선 체계 조정과 국도 3호선의 교통체증 해소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됐으나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막대한 사업비 확보와 중앙정부의 부정적인 생각이 발목을 잡으면서 방치되다시피 했었다.

그러다 시가 2018년 11월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9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타당성조사 검증 용역 수행, 2020년 국비 14억 원 확보, 2022년 6월 공유수면 점사용 승인 등에 이어 국비 46억 원이 반영되면서 제대로 탄력이 붙었다.

여기에 곤양면 검정리 일원 지방도 1001호선(검정~검항) 확포장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112억 원(국비 111억 원, 시비 1억 원)을 들여 항공산업대교 접속부부터 남해고속도로 축동IC까지 연장 1.54㎞, 폭 11m의 도로를 확장포장하게 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사천항공국가산단에서 남해고속도로까지 거리가 약 10㎞에서 5.5㎞로 단축되고, 이동시간 역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천바다케이블카 등 삼천포항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국도3호선의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거리 단축, 항공국가산단 경쟁력 강화, 항공물류 수송 활성화 그리고 낙후된 서부 3개 면의 균형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진해온 항공산업대교가 착공됨에 따라 곤양면 등 서부지역에 추진중인 산업단지와 방지리 일대 산업단지 등이 연결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면서 “시행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시의 숙원사업인 사천항공산업대교가 지난 20일 착공에 들어갔다. 사진은 항공산업대교 완공 후의 모습을 그린 가상도.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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