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1~2일까지 큰 비…태풍 송다 등 영향
경남지역 1~2일까지 큰 비…태풍 송다 등 영향
  • 박성민
  • 승인 2022.07.31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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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부근 최고 200㎜ 이상…경남도 대풍대비 재대본 가동
남해상과 남해안의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경남지역은 1~2일까지 큰 비가 이어지겠다.

31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태풍 ‘송다’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30일부터 31일 오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산청 지리산 97.0㎜, 합천 가야산 48.0㎜, 하동 화개 47.0㎜, 함양군 27.0㎜, 남해, 25.3㎜, 고성 개천 23.5㎜, 진주 수곡 22.5㎜ 등이다. 특히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강한 비가 집중 돼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ㄷ. 산간계곡이나 소하천 등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 해상 레저 스포츠 활동 시 각별한 주의와, 항공과 해상 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31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송다’는 소형태풍이라 세력이 크지는 않지만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강풍과 호우에 따른 기상특보가 예견되는 만큼 31일 낮 12시를 기해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13개 협업부서가 비상근무토록 결정했다.

도는 강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최소화를 위해 기상특보를 예의 주시하면서, 만일의 경우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완수 지사는 “휴가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리산 공원지역 등산객이나 산간 계곡 캠핑장 이용객에 대해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주민들을 포함해 사전대피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도민들께는 “호우 중에는 외출을 삼가고, 라디오, TV 등 언론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을 청취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해빙기 이후 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산사태 위험지구,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시설 2042개소를 지속 점검해 오고 있으며, 이재민 수용시설 등도 점검했다.

김순철·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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