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온열질환자 작년보다 34% 증가
경남 온열질환자 작년보다 34% 증가
  • 김영현
  • 승인 2022.07.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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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발생 온열질환 사망자 2명
경기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많아
올해 경남지역의 온열질환자가 작년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885명으로 전년 동기(725명) 대비 22.1%(160명) 늘었다.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7명이다.

경남의 경우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경남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96명으로 경기 207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63명) 대비 34%(33명) 늘어난 수치다. 도내 지역별로는 창원 18명, 김해 17명(사망 1명), 거제 13명, 진주 12명, 밀양 10명, 양산 6명, 창녕(사망 1명)·통영·함양 각 3명, 고성·사천·하동 각 2명, 거창·산천·의령·함안·합천 각 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7명 중 2명이 경남에서 발생했다.

지난 4일 김해시 삼정동의 한 공장에서 60대가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창녕군의 한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던 40대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 분포를 보면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경남의 경우 산업 단지와 농사짓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무더위에 노출된 채 작업을 하는 경우가 빈발해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전체 환자의 57%가 발생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마시고, 더운 낮 시간에는 충분한 휴식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이 가능하다. 특히 어지러움증,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야외활동 및 작업 시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휴식하는 등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은 거제·남해·통영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현 수습기자 r747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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