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충 2종, 깔따구·국내 미기록종
낙동강 유충 2종, 깔따구·국내 미기록종
  • 이은수
  • 승인 2022.07.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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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구 석동정수장에서 유충 발생 관련, 낙동강 원수에서 발견된 유충 2개체는 국내 미기록종 1개체와 안개무늬날개깔따구 1개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개무늬날개깔따구는 2020년 인천시 유충사고 시 발견된 종과 같은 것으로 판독됐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수도지원센터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팀은 지난 8일부터 창원시 석동정수장의 수돗물 생산공정 전반을 대상으로 유충서식 여부 및 각종 시설의 적정 운영 여부 등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창원시에 유충사고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시설·운영 개선방안을 제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7월 17일부터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도록 조치했고, 현재는 정수장 생산공정 내의 유충 상황도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

K-water 본사 및 연구소의 관련 전문가가 추가로 투입돼 현재까지 일일 약 10∼15명의 기술지원팀이 현장에 상주하고 있고, 국립생물자원관의 유충 관련 전문가 2명도 7월 12일 생물 분석을 지원했으며, 정수장의 유충 대응을 위한 긴급 조치 및 대책을 9차례의 관계기관 합동상황판단회의 등을 통하여 석동정수장에 제시하고 개선하도록 지원했다.

공급계통으로의 긴급한 유충 유출 차단과 모니터링 방안, 생산계통에서의 유충 제거 및 조속한 공급 정상화 방안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 앞으로의 운영 및 시설 개선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수장내 유충 발생 경로조사는 낙동강 원수로부터의 유입과 정수장 자체 발생 모두에 대해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낙동강 원수는 지난 8일 이후 현재까지 석동정수장의 원수를 모니터 한 결과 1차례(7.14) 깔따구 유충 2개체가 발견되었고, 동일한 원수를 사용하는 반송정수장(수공 운영)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석동 정수장의 유충 관련, 창원시가 원수에서 다량의 유충 알로 추정한 물질은 12일 국립생물자원관 유충 전문가가 동 정수장을 방문하여 당시 사진을 판독한 결과 유충 알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깔따구 유충이 전 생산공정(침전수, 급속여과수, 활성탄여과수, 역세척수조 등)과 정수장 내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정수장 자체 발생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지난 19일 급속여과지 건물 내부에 설치된 포충기에서 깔따구 성충이 다수 발견됐으며, 같은날 정수장 건물 외부 배수로에서 깔따구 유충의 서식을 확인했다. 따라서 유충이 원수로부터 유입과 정수장 내 자체 발생 가능성이 모두 있는 것으로 추정돼 정밀조사 및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정수장 내 자체 발생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깔따구 성충의 급속여과지로의 유입방지 및 배수로 유충 서식 억제를 위해 미세망으로 교체 및 배수로 정비를 창원시에 요청했다.

현장기술지원팀은 앞으로도 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기술지원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낙동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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