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세대·도심 간 균형이 중요”
“동서·세대·도심 간 균형이 중요”
  • 손인준 기자
  • 승인 2018.07.15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7기 첫 다짐]김일권 양산시장
 
세 번의 도전 끝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양산시장은 “저부터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과 소통하며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해온 양산을 사람이 먼저인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 양산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동서·세대 간 균형, 신도심과 구도심 간 균형”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인구 50만의 21세기 동남권 중심도시 양산의 미래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하나로 묶는 양산 신(新)경제지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인 지역개발 인프라를 어느 도시보다도 수준 높게 구축해 좋은 기업이 양산으로 몰려올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기반을 갖추는데 역점을 두는 한편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도 설치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역사·관광·레저가 한데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찾아 오고 싶은 양산, 매력적인 양산과 산업의 발전 축과 함께 시민 중심의 양산, 양산 신(新) 복지지도를 다시 디자인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동연 시장과 세 번째 대결에서 이긴 감회는.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모여 양산에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 될 수 있게 허락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나동연 시장으로선 재임 8년간의 평가를 시민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본다. 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다. 그리고 민주당 후보로서 국정 지지도가 높은 대통령 득을 크게 본 것도 사실이다.

-8년간 나동연 양산시정을 평가하고, 계승 발전할만한 정책을 소개해 달라.
▲민선 5·6기 양산시정은 투자나 변화보다는 안정에 정책 기조를 둔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안정이냐 변화냐’하는 것이 화두가 됐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민선 7기 출범 준비위원회를 통해 전문가들과 시민의 목소리 반영은.
▲시에서 인계하는 자료를 면밀히 평가, 정책의 지속 타당성을 평가하고 있다. 시장 혼자만을 위한 전시성 시정이 아닌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은 계승·발전시키겠다.

-당선 후 동·서 양산 화합을 강조했는데 소지역주의가 심각하다. 극복방안은.
▲현재 양산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그 균형은 동서 간 균형과 세대 간 균형,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속해온 불균형 문제에서 지역주의가 작용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각기 다른 생각과 주장, 그리고 발전 모델들을 통합해 완전히 새로운 양산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웅상지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투자가 적었던 문화·복지·관광 분야에 투자해 훨씬 높은 주거 만족도를 달성해야 한다. 또 구도심의 경우 얼마나 많은 청년 신규 창업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신도심과 격차 해소에 관건이 될 것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청년창업자금 대출 지원 등을 원도심 지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공장 재유치 공약 실현 방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투자 유치 복안방안은.
▲어곡공단 진입로 장벽을 제거해 물류 수송 차량 진입로를 확보, 넥센그룹이 지역 경제의 한 축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양산지역 기업 역시 역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에다 젊은 양산, 일자리가 있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기업 설립 방식을 지금과는 다른 획기적 방법을 도입하겠다. 지역기업 분사형(공장 일감 나누기), 공공사업 수행형(마을버스, 도서관 등), 행정기관 지원형(인쇄물, 청소 등), 비정규직 대체형(학교급식소 등) 등 기업과 공공기관이 중심이 돼 지역민과 더불어 고루 잘사는 양산을 만들겠다. 또 어린이집 주변 통학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에다 젊은 양산, 일자리가 있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기업 설립 방식을 지금과는 다른 획기적 방법을 도입하겠다. 

-양산이 급격한 성장으로 부족한 취학 전 아동 보육시설 등 보육 인프라 확보 방안은.
▲올해 초 양산은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유례없는 보육 대란을 겪었다. 한정된 지자체 예산과 의회 승인 절차에 따른 물리적 시간 소요 등을 고려하더라도 그동안 지역민들의 낮아진 평균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정책 개발에 소홀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물금과 동면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증설하고 어린이집 주변 통학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양산을 어떤 도시로 성장시키고 싶은지.
▲양산은 제조업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첫 공장이 우리 집을 뜯으면서 들어왔다. 그런데 이제 공장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먼저인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안하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있다. 저부터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길을 찾겠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항상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정의로운 양산을 구현하고 따뜻하고 친구 같은 시장이 되겠다. 그리고 언젠가 지금 이 순간을 뒤돌아볼 수 있는 날이 왔을 때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저의 신명을 바쳐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