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국내 14번째 ‘국제슬로시티’ 확정
김해시 국내 14번째 ‘국제슬로시티’ 확정
  • 박준언
  • 승인 2018.05.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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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국내 14번째 국제슬로시티(slow city)로 확정됐다.

시는 지난 3월 16일 벨기에서 개최된 국제슬로시티연맹 국제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슬로시티 가입이 승인된 뒤, 지난달 30일 최종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슬로시티’란 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존하면서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으로 지난 1999년 이탈리아 그레이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242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김해시는 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지난해 2월 72개 항목에 걸친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국제슬로시티연맹에 제출했다. 평가서에는 수로왕릉을 중심으로 한 2000년 가야역사와 문화, 국내 최대 하천형습지 화포천, 봉하생태공원, 분청사기, 장군차, 진영단감, 산딸기 등 김해만이 가진 특색있는 자원들을 담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단이 김해를 방문해 시내 곳곳을 답사했다. 당시 실사단은 김해가 자연생태, 전통문화, 삶의 질,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도시라는 평을 내렸다.

시는 오는 7월 슬로시티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9월부터 단계별 추진전략과 관광브랜드화 등 종합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또 국내 슬로시티 도시 간 교류협력을 위해 슬로시티 협의회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슬로시티 김해 선포식’도 연다. 이를 위해 ‘슬로시티 전담팀’도 신설한다.

시는 오는 6월 23일 프랑스 미헝드(mirande)에서 개최되는 ‘2018 국제슬로시티 연맹 시장 총회’에서 충남 서천군과 함께 슬로시티 연맹 가입 인증서를 받게 된다

지난 10여년 간 급속한 도시개발로 ‘패스트(fast)도시’의 상징이 된 김해시가 슬로시티로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현대와 역사·전통·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복합 문화도시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시장은 “자연과 사람,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존중해 온 김해시의 시정방향이 인정받게 돼 기쁘며, 한 단계 진화한 도시형 슬로시티를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시민의 삶의 질도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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