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는 당도가 높고 항산화 물질이 안토시아닌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1인가구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아 약 20개 열량이 90㎉에 불과하고 칼륨이 풍부해 여름철 영양 균형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체리는 미국산 수입품으로 빙(Bing)품종이다. 1800년대 미국 북서부 지역 체리 과수원에서 1875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산 체리는 보통 이달 말에서 6월중 수확하는데 맛과 크기면에서 수입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자연스럽게 점차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아열대 작물에 관심을 가지고 시범재배 등을 통하여 시작하고있지만 수요창출과 경영면에 현실의 벽에 막혀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합천우리호림영농조합(대표 민호식, 이하 호림영농조합) 키우는 국산 체리 ‘킹체리’가 지난해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하는 등 토종 체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민호식 호림영농조합 대표는 “수입 체리의 대체품목이 될 수 있도록 고품질로 품종 ‘킹체리’는 맛과 당도, 신선도면에서도 수입체리보다 우위에 있다”며 “‘킹체리’를 확대 보급하여 재배함으로서 체리의 수입으로 인한 외화유출도 막고 질좋은 신선한 체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러한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고 체리 상품인 킹체리를 특정지역에 제한적으로 재배함으로 과일의 생산과잉에 따른 과일가격 하락을 방지하하고 과일 가격 안정화에 도움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