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욕망사회·훈민정음 해례본 만법성명학
[신간]욕망사회·훈민정음 해례본 만법성명학
  • 김귀현기자·일부연합
  • 승인 2016.12.1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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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민정음 해례본 만법성명학 = 권광수 지음.

사람의 일생을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며 또 다른 하나의 일생을 지켜나가는 존재 ‘이름’. 한 이름은 세상에 큰 족적을 남기는가 하면, 자손대대로 누를 끼칠 것이 결정되는 것도 이름이라 한다.

만법성명학 저자 권광수 씨는 이처럼 중요한 이름 짓기가 중요한 때 획수 만으로 이름을 짓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한다. 권광수 씨는 작명법을 어렵게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성명학의 이해, 이름 짓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성씨와 수리오행(획수), 자원오행(무오행), 용신법을 통한 작명에 훈민정음 해례본, 사주팔자의 조합을 ‘최상의 작명법’으로 보고 책을 썼다. 한글의 근원인 훈민정음, 이를 해석한 해례본을 토대로 사주팔자에서 부족하거나 없는 부분을 도와 사주가 중화를 이루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류가 탄생하고부터 세상만물에는 모두 불러주는 이름이 있다. 이름을 사주팔자 명식을 두고 고민해 보지도 않고 함부로 작명을 하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면서 “훈민정음해례본 만법성명학을 세상에 알려 8100여 글자의 만법성명학 인명용 한자와 훈민정음해례본의 정확한 음오행을 갖추고 각각의 획수와 음양오행 등을 구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방법으로 작명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초보, 일반인에서부터 입문해 중급과 고급 역학자 성명학전문가까지 성명학을 연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오랫동안 벗이 될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자 권광수 씨는 동양철학 입문 30년 차로 그동안 다수의 역학강의와 방송에 출연했다. 명리학, 자성성명학 연구가로 경남일보와 대구일보 역학 칼럼, 경남과기대 명리학 고급반 강사로도 독자와 만나 왔다.

권광수 지음. 진양. 445쪽. 10만 원.

 
훈민정음 해례본 만법성명학


 ▲ 욕망사회 = 성정모 지음.

 아이폰 새 모델이 출시될 때면 애플 매장은 인파로 북적댄다.

 새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더 산뜻한 디자인에 더 나은 기능을 갖췄겠지만 새 모델을 남들보다 먼저 사려는 것은 전적으로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어떤 것을 먼저 소유했다는 만족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일 수 있다.

 한국계 브라질 신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인간의 욕망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인간의 실존적인 문제가 됐는지 고찰한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욕망한다. 그 욕망은 무언가를 구입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특정한 것을 사고 싶을 때도 있지만 막연히 ‘사고 싶다’는 욕망만 들 때도 있다.

 저자는 “그것의 유익성도 모른 채 그저 구매 욕구를 불태우게 되는” 욕망은 자본주의 사회의 고유한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비 자본주의 시대에 부상하게 된 현상이다. 그 이전에는 소비가 미덕으로 칭송받지 않았다.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에서 설파했듯이 초창기 자본주의의 정신은 일시적인 쾌락을 절제하고 노동을 통해 최대한 돈을 축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만들었던 산업 시설이 대량으로 소비품을 쏟아냄에 따라 대중을 대상으로 소비문화 교육이 진행됐다.

 만족을 모르는 이 욕망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저자는 욕망과 다른 우정에서 대안의 실마리를 찾는다.

 필요를 넘어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욕망은 자신을 타인보다 우월한 위치에 놓기 위함인데 우정은 그런 우월감이나 열등감의 발생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래서 해결책은 “‘친구됨’의 의미를 함께 배워가는 사람들로부터, 서로를 존중하는 사람들과 동행하는 삶에서 찾아지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홍인식 옮김. 한겨레출판. 196쪽. 1만 1000원.

 
욕망사회


김귀현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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