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원회)가 거창교도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강석진 의원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등 압박에 나섰다.
지역위원회는 3일 질의서를 통해 “강 의원은 지역구 최대현안인 거창교도소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상응하는 행동으로 보여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역위원회는 “거창군 전체를 분란의 소용돌이로 몰고 간 새누리 국회의원, 도의원, 군수, 군의원들이 관권을 동원, 서명조작까지 마다하지 않고 한통속이 돼 밀어부쳐 놓고 무거운 짐을 군민에게 지운 채 말도 행동도 없다”고 비판했다.
지역위원회는 이어 “그나마 거창에서 표 한장 구할 일 없는 야당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와 예산심사에서 거창교도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나선 이들은 야당국회의원들 뿐이었다”고 꼬집었다.
지역위원회는 특히 교도소 예산 국회법사위 통과와 관련, “새누리당 법사위원 한사람만이라도 설득해서 야당의 주장에 맞장구만 쳐 주었어도 법사위 통과를 막았을 것이다”며 “지역 국회의원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계셨냐”고 강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지역위원회는 그러면서 △강 의원은 현재 예정된 부지 교도소 신설을 반대한다는 분명한 의사를 밝힐 용의가 있는지 △동료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에게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장소 이전에 협조를 구한다는 의사를 밝히실 의사는 있는지 △야당 법사위원을 찾아가 앞으로도 더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의사는 있는지 △예결위위원으로 거창교도소 예산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 선언할 의사는 있는지 △법무부에 본인의 분명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용의는 있는지 △거창군민들에게 부지를 옮기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천명을 해 더 이상 분열 없이 일심동체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실 용의는 있는지 등 공개질의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