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임창호 함양군수
[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임창호 함양군수
  • 원경복
  • 승인 2016.07.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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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항노화산업 플랫폼 구축 전력
▲ 임창호 군수


함양군은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로 구성돼 있다. 불리한 지리적 여건에다 재정자립도 또한 열악한 수준이다. 임창호 군수에게 지난 2년은 가능성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의 시간이었다. 불리한 여건은 오히려 기횔 삼아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교부세와 국·도비 예산을 역대 최고로 확보했다. 특산물인 농산물의 해외수출에 적극 나서 도내 18개 시·군 중 최우수상을 획득했다. 그리고 임 군수는 함양군의 100년 미래를 위해 항노화산업의 플랫폼 구축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군민소득 3만불 달성 의지를 표방하며 2년간 부자함양 만들기에 매진해 온 임 군수에게 지난 2년 성과와 향후 2년의 과제를 들었다.

-취임 2년 성과를 정리한다면.

▲군민소득 3만불 달성과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라는 분명한 군정방향을 제시하며 힘차게 달려왔다. 함양은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여서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많았지만, 불리한 조건을 유리한 기반으로 전환해 군정발전에 적극 활용했다. 항노화산업이 바로 그것이다. 함양은 지역자체가 항노화의 고장이다. 지리산 청정기운 넘치고, 게르마늄 성분 풍부한 토양에서 몸에 좋은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며 살아왔다. 이런 기본적인 바탕이 있기 때문에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키워드가 항노화에 있다고 보고 항노화산업기반부터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산양삼산업화단지·산삼휴양밸리 조성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함양의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다.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재원마련 성과는 어땠나.

▲맞다. 얼마 전 함양군은 재정자립도 7.2%로 도내 꼴찌를 기록했다고 보도됐다. 어쩔 수 없는 군단위 지역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군민복지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자 중앙부처로 뛰어다녔다. 그 결과 2016년 교부세와 국·도비 예산은 역대 최고수준으로 확보, 2016년 군재원은 3243억 3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3050억 1800만원보다 무려 200억여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600여 공무원이 합심해 이뤄낸 쾌거다.

-지난 3월 열린 제20회 경남도 수출탑 시상식에서 경남 18개 시·군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비결이 뭐였나.

▲관내 수출농업인이 하나 되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년 만에 농수산물 수출시책평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5년 함양농협 등 함양군의 21개 수출업체·1948농가의 수출달성액은 6000만 달러로, 한화 692억 7000만원 규모였다. 6000만불 수출탑 달성과 별도로 함양수출딸기작목반, 안의수출딸기작목반, 함양수출영농조합법인 등 6명도 각각 10만불탑 개인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런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위한 전략농육성 정책 등이 효과를 발휘하고, 도전의식을 갖고 공격적 마케팅활동을 벌여온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군은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자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수출농업인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수출농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2016년 올해는 7000만불을 이루고 해마다 1000만불씩 상향해 2019년 농식품 수출 1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마 전 환경부가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을 반려했고, 문화재청도 남계서원을 세계문화유산등재사업에서 철회했다. 500만 관광시대를 목표로 하는 관광산업 계획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도 승인되는 데 5년이 걸렸다. 함양군과 산청군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 애초 신청하던 때에 비해 경제성을 보완했고, 지자체간 경쟁하기보다 상생하는 모범을 보이고자 경남도의 중재와 함께 공동설치안을 내놓고 추진했다. 지금은 자연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익성을 보완하겠다. 또한, 남계서원의 경우도 한국의 서원통합보존관리단과 연계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이것 외에도 남부·중부·북부 등 3개 지리산관광권으로 권역화해 500만 관광시대를 열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남부는 산악관광 거점으로, 중부는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상림공원 서원문화를 관광자원화하고, 북부자연체험 관광권에서는 덕유산권과 기백산 황석산을 중심으로 자연체험관광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최근 셋째아 출산장려금 1000만원을 내걸어 주목을 끌었다. 함양군 인구증대정책은.

▲고령인구가 많은 특성상 자연감소분이 출산율과 전입인구비율을 따라잡기 힘든다. 그래서 특단의 대책도 강구했다. 재정여건이 어려워도 올 연말까지 4만 600명선을 확보하기 위해 셋째아 이상 출산장려금을 1000만원까지 상향지급키로 했다. 출산전담조직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민의 전입비율을 늘리고자, 귀농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가구당 최대 300만원까지 귀농정착금과 주택융자 최대 5000만원, 농지구입과 시설자금 융자 최대 3억원 등 귀농지원사업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귀농에 관한 원스톱체험을 제공할 체류형농업지원센터도 건립해 인구늘리기 시책을 추진한다.

-민선 6기 후반기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얼마 전 민선 6기 후반기 군정방침을 ‘항노화의 중심, 역동하는 함양’으로 전환했다. 군민이 참여하는 공모과정을 거쳐 확정지은 슬로건이다. 이 말속에 후반기 방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항노화플랫폼 기반을 굳건히 다지며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게 된다. 민선 6기 출범부터 군정목표로 세운 농업의 6차산업화를 비롯해 문화·관광·복지 등 다양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며 항노화플랫폼 함양 구축에 주력한다. 특히 엑스포 기반시설을 하나씩 착공하고, 2017년에는 2020년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지정 받을 계획이다. 당장 산산축제를 통해 항노화관광상품을 널리 알릴 것이다. 29일부터 8월2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산삼축제에 오면, 더 젊은 산삼축제를 즐기면서 함양이 가진 항노화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이 찾아와서 즐겨달라.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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