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음료, 당뇨병 위험 더 높여"
"다이어트 음료, 당뇨병 위험 더 높여"
  • 연합뉴스
  • 승인 201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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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분석결과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보다 2형(성인)당뇨병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연구진이 1925~1950년 출생한 중년 이상 여성 6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1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인공감미료나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마시는 여성은 모두 순수한 무가당 탄산음료를 마시는 여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높이지만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탄산음료를 마신 경우가 당뇨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을 이끈 프랑수아 클라벨 샤펠롱 박사는 밝혔다.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매주 500㎖ 마시는 여성은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같은 양 마시는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15% 높게 나타났다.

매주 섭취량이 1.5ℓ인 경우는 다이어트 탄산음료 그룹의 당뇨병 발병률이 설탕 탄산음료 그룹에 비해 59%까지 높아졌다.

다이어트 탄산음료 그룹의 매주 평균 섭취량은 2.8잔으로 설탕 탄산음료 그룹의 1.6잔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 여성이 날씬한 여성에 비해 다이어트 탄산음료 섭취량이 많았다.

조사대상자의 연령과 비만은 고려했지만 식습관은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이어트 탄산음료 이외의 다른 요인이 당뇨병 위험을 높였을 수는 있다고 샤펠롱 박사는 이 연구 결과의 한계를 시인했다.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는 전부터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비해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가당 음료보다는 건강에 좋다고 선전되고는 있지만 실제로 그런지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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