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폐공장에서 대규모 투견도박판을 벌인 일당 5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함양경찰서는 10일 함양군 지곡면 폐공장에 투견장을 설치하고, 부산, 경남, 충청, 전라 등 전국에서 사람들을 모집해 대규모 투견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도박)로 A(34) 씨 등 5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밤 9시께 함양군 지곡면의 한 폐공장에서 1명당 10만 원에서 수십만원까지 판돈을 걸어 2회에 걸쳐 모두 500만 원 규모의 판돈을 걸고 투견도박을 하도록 도박장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투견장을 만들고 참가자를 모집한A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단순 가담자들은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