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새누리당 독식 안돼”
“후반기 의장단 새누리당 독식 안돼”
  • 이은수
  • 승인 201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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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합천군의회 야권, 적절한 안배 요구
도내 시·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야권 시·군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창원시의회와 합천군의회 야당 의원들이 야권 몫을 요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도 높게 투쟁할 것을 천명하고 나서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창원시의회 21명의 야권의원들로 구성된 민주의정협의회는 2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원구성에 있어 8석의 의장단 중 적어도 3석 이상은 야권의 몫으로 배려해야 하고 더불어 1석 이상은 여성의원에게 할당할 것을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의정협의회는 “창원시의회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서, 통합창원시의 균형발전과 화합을 원한다면 제1대 창원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에 있어 새누리당의 의장단의 독식이 아닌 야권과 여성에 대한 적절한 안배와 배려가 그 선결조건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의정협의회는 이어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의회는 파행을 겪게 될 것이다”며 “새누리당의 의장단 독식이 강행된다면 이는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민주의정협의회는 오는 27일 전체 의원 모임을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장 선거와 관련해 마산과 창원지역 후보 각각 1명씩으로 압축한 상태이고 오는 28일 회의를 열어 경선을 통한 후보 결정 등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창원시의회는 오는 7월 2일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하게 된다.

합천군의회 야권 군의원들도 하반기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과 관련해 “특정정당의 독식은 없어야 한다”며 후반기 원구성에 있어 갈등을 예고했다.

통합진보당 정재영(나선거구) 의원과 무소속 김성만(다선거구)·정종석(가선거구) 의원 등 야권 군의원 3명은 25일 합천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다수의 의석을 가진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들은 과거 독재정치에서나 가능한 술집 정치, 뒷마당 정치만 하려한다”며 “합천군의회 원내구성에 대해 논의하려 하지 않고 새누리당 의원끼리 자리 차지에 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원내구성과 관련해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이 주는 떡이나 받아먹으라는 식의 패권을 자행하는 새누리당 의원에게 정중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야권 군의원들은 합천군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상임위원장 두자리는 새누리당이 아닌 야당 또는 무소속 의원에게 배분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야권 군의원들은 “민주주의 발전을 염원하는 합천군민들을 위해 원내구성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에는 “이후 합천군의회 운영에 참가하지 않고 특히 27일 군의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수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오는 27일 실시하는 합천군의회 의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허홍구 의원(다선거구), 부의장은 허종홍 의원(라선거구)이 등록을 하였고 상임위원장에 김순연(비례대표), 이용균(가선거구), 문을주(다선거구)의원 등이 등록을 마쳤다. 합천군의원 10명 중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은 7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은수·합천/김상홍기자 shkim@gnnews.co.kr

사진설명 = 25일 오후 합천군청 브리핑 룸에서 김성만(왼쪽 다선거구), 정종석(중앙 가선거구), 정재영(오른쪽 나선거구) 의원 등이 합천군의회 하반기 원구성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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