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3일 오후 부산교통공사 본사 회의실에서 부산시와 양산시실무자를 비롯한 정진식 부산교통공사 건설본부장, 철도 기술연구원, 전문가(교수), 용역업체 관계자등 10여 명이 참석해 양산선 건설에 대한 첫 설계자문위원회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경전철 양산선 노선(예비타당성 안)과 양산시가 제시한 3개 안 등을 비교 분석 검토해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하게 된다. 정부의 당초 예비타당성 안에는 사업비 절감과 경제성 등 측면에서 보상비용이 적게드는 다방천 및 양산천 변을 따라 경전철을 건설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양산시 안은 접근성, 이용성, 환경선(소음, 조망, 사생활 침해 등)을 고려한 최적의 역세권 개발을 통한 원도심과 연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양산선 노선은 예비타당성 안의 범위내에서 건설사업비 적정성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의 환승체계, 원도심-신도시 연계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는 향후 한 두 차례 설계자문위 회의를 갖고 늦어도 올 7월중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청회(전문가와 시민들 의견 청취)를 거쳐 8월 국토해양부에 노선확정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은 총사업비 약 5000억원(국비 60%, 지방비 40%)을 들여 기본 실시설계 등에 이어 오는 2014년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 2019년 개통할 예정에 있다.
양산선이 개통되면 양산에서 부산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현재 1시간 30분에서 30~40분으로 단축되고, 중간에 도시철도를 환승하는 불편도 사라져 시민들에게 시간적,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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