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 성추행' 논란 김형태 새누리 탈당
`제수 성추행' 논란 김형태 새누리 탈당
  • 연합뉴스
  • 승인 201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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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석 151석으로 줄어…문대성 "탈당 안해"
제수씨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 남ㆍ울릉)가 18일 탈당했다.

김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은 비록 오늘 떠나지만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복당해 12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쯤 제수씨가 본인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며 "성추행인지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김 당선자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보도자료로 대신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피해를 주장하는 김 당선자의 제수 최모씨가 공개한 음성파일이 김 당선자의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파문이 커지자 즉각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 당선자에 대해 출당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최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 9일 성추행 미수의 증거라면서 음성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김 당선자는 이 파일에 나오는 남성의 목소리가 자신의 것이라는 제수의 주장에대해 "짜깁기"라고 반박해왔다.

이 파일에 등장하는 남성은 "큰 아빠가 술을 먹고 결정적으로 실수를 했어"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갔다" 등의 육성이 실려있다.

양측은 각각 '무고 및 명예훼손'과 '횡령' 혐의로 고소해 법정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 당선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의 국회 의석은 152석에서 과반보다 1석 많은 151석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18일 탈당하지 않고 국민대의 표절 여부 심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대의 결론을 지켜본 뒤에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는 요지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한 뒤 "저도 국민대의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문 당선자는 "국민대에서 여러가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나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논문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탈당을 안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당연하다"며 "제가 당과 박위원장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답했다.

문 당선자는 당초 예고한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입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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