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문열어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문열어
  • 정영효
  • 승인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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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제 오비산업단지서 개소식

경남도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추진해 온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개소식이 30일 거제 오비산업단지에 열린다.

지난 2009년부터 진행된 해양플랜트기자재 시험인증센터는 146억원(국비 54억원, 도비 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시험인증센터와 시험평가에 필요한 설비 11종과 세계 최초의 선박 연료용 가스압축기 성능시험 설비를 구축해 놓고 있다. 해당 부지는 거제시가 제공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두관 지사와 지식경제부 윤상직 제1차관, 권민호 거제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기자재 시험인증센터는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이 주관하는 558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사업의 핵심이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개발과 전문 기술인력 양성, 시험인증센터 건립, 국제기술교류 등이 주 내용이다.

그동안 해양플랜트 설비를 수출하려면 기자재의 안전성, 신뢰성, 성능기준 등에 대한 엄격한 검증이 필요했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에 대한 시험평가시설이 미흡해 해외기술에 의존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이번 시험인증센터 개소를 통해 연간 90억원의 인증비용 절감과 기자재 국산화에 따른 800억원의 국내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동 갈사만에 들어설 예정인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와 ‘해양플랜트 심해저 초고압 시험인증센터’ 등과 연계해 경남이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연구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주요 조선강국이 선점해 온 해양플랜트 시장은 2011년 기준 약 1400억 달러에 이르며, 국내시장 규모는 약 180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핵심기자재의 국산화율은 20%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설계와 엔지니어링분야는 국내 조선해양기술의 미개척 분야로 꼽혀 이번 시험인증센터 준공을 통해 관련 기술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민선5기 출범 후 해양플랜트 산업을 미래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해 관련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R&D)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센터 개소가 중소 조선해양 기자재업체 및 조선사들에게는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중소 조선해양 기자재업체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11월 창원에서 국제조선해양산업전을 개최한다. 또 조선해양산업의 메카인 경남을 알리기 위해 거제시 지세포 일원에서 ‘2014 세계조선해양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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