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갈사산단 새 사업자 찾나
하동 갈사산단 새 사업자 찾나
  • 김윤관
  • 승인 2024.07.24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토신과 내달 본계약 체결할 듯
2027년 준공 목표 타당성 조사도
지난 2018년 시행사 파산으로 장기 표류 중인 하동군 갈사만조선산업단지(이하 갈사산단) 개발사업이 새로운 사업자를 찾으며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24일 하동군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파산관재인 김봉균 변호사)이 지난 5월 우선협상자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일 한국토지신탁 고위 임원, 협력사인 용성기업(용성SDI) 경영진이 하동 갈사산단 현장을 방문해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하승철 하동군수, 조은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GFEZ) 하동사무소장 등과 현장실사, 간담회를 갖고 갈사산단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파산관재인 김봉균 변호사는 이날 통화에서 “빠르면 8월 사업권을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토지신탁에 양도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청(GFEZ)에서 사업권 양도에 대한 승인을 받으면 한국토지신탁이 새 사업자가 돼 중단됐던 매립 사업을 진행하는 등 갈사산단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분양 등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금융 종합서비스 회사로 부동산 신탁, 개발사업,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뛰어난 금융 조달 능력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내년 갈사산단 조성사업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타당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사무소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토지신탁의 사업자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갈사산단 조성사업은 2003년 10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가 지정·고시되면서 시작됐다. 이 사업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연계한 하동 미래 100년 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대규모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사업을 유치하고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됐다.

애초 갈사산단에는 육지부와 해면부를 합친 561만3000㎡에 대규모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사업을 유치하고 기타 운송장비, 전기장비, 1차 금속, 금속가공제품, 비금속광물 제조, 연구원 등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4년 사업 시행자의 재정 능력 부족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으며, 2018년 사업 시행자가 파산하면서 사업이 멈췄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하동 갈사산단 전경
하동군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조감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