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10월부터 자율주행 버스 운행
하동군, 10월부터 자율주행 버스 운행
  • 김윤관
  • 승인 2024.07.23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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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주여건 개선 소멸위기 극복
군민들 “빨리 운행 됐으면” 기대

하동군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정보기술(IT)기반의 신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버스 운영에 나서기로 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 본격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현실을 감안해 볼때 교통취약지역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버스 도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하동군은 의료취약 지역에 사는 노인들의 건강을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문제는 기술 개발 비용과 제도 정비 등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은 만큼 정부의 광범위한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인구 4만 1300여명(4월 기준)의 미니 지자체다. 인구 성장률 정체 및 감소에서 경제성 악화로 인한 대중교통 운행 축소, 주민 생활여건 악화, 인구 감소라는 고질적인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하동군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6월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 신규 지정된 것.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실정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을 통해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표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전국 24개 지역 대부분이 도심 내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에 비해 하동군은 농촌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하동읍내에서 군민들이 시장과 병원, 관공서와 복지센터 등을 자율 주행 버스로 쉽고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도록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도입 등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10월쯤 시험운행을 시작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2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하동읍 내에 노선순환 형태의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다니게 된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시행한 100원 버스 (군민, 관광객 100원 으로 버스 이용)와 연계를 통해 농촌형자율주행셔틀버스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불편한 대중교통을 개선할 수 있어 하동군민들은 내심 이 사업이 빨리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동 읍내 거주 김모씨는 “대중교통 취약지인 군에 새로운 교통수단이 도입돼 기대된다”며 “농어촌은 버스 기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고령화로 인해 점점 교통이 낙후되는 현실에 자율주행차가 더 빨리, 더 많이 도입돼서 이런 교통 취약지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개선과 생활권 접근성이 높아져 하동이 추구하고자 하는 다양한 도시기능이 압축된 스마트 콤팩트 도시의 교통대동맥이 될 수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고 말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자율주행 버스 노선도
자율주행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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