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거제시민단체, 노동자 탄압 한화오션 규탄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거제시민단체, 노동자 탄압 한화오션 규탄
  • 배창일
  • 승인 2024.07.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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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한화오션에 대등한 노사관계 정립, 지역사회 동반 성장 등을 촉구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를 비롯한 거제지역 노동계와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17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한화오션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업이 슈퍼호황기에 접어들었지만, 정작 한화자본은 노동자와 지역시민을 외면하고 있다”며 “현재 노사관계가 삐걱거리다 못해 파국의 사태까지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체협약을 승계한다던 인수 당시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30개 이상의 단체협약 조항을 들이밀며, 교섭석상에도 의도적으로 불참하는 등 노동조합과 현장을 우롱하고 있다”며 “한화자본의 노조탄압은 노동자의 생계를 볼모로 위협하고 있고, 상용직 노동자의 저임금 구조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동반성장이라는 인수 당시 한화의 약속을 거제시민은 믿고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지역경제를 위한 한화그룹의 정책들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면서 “노동자와 지역민들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함이 아닌,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려는 ‘신용과 의리’의 경영이념에 걸맞는 비젼을 거제시민과 노동조합에 제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임단협 교섭은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며, 노동조합과 협상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를 진행하고자 하고 있다”며 “현재 한화오션은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17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를 비롯한 거제지역 노동계와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가 한화오션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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