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장자번덕, 바리데기 서글픈 모험이야기 음악극으로 공연
극단 장자번덕, 바리데기 서글픈 모험이야기 음악극으로 공연
  • 백지영
  • 승인 2024.07.16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단 장자번덕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 
18·19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사천 극단 장자번덕은 음악극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를 오는 18·19일 각 오후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지난 제2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단체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극단 장자번덕 연극만의 독특한 양식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기존 22명이 출연했던 작품을 소규모·고품격 음악극으로 재창작했다.

이연욱 장자번덕 사무국장은 “‘바리, 서천 꽃 그늘 아래’는 2011년 우리 민족의 원형적 심성을 담아내고 전통연희를 담아내는 새 그릇을 만들고자 제작한 가무백희악극”이라며 “올해는 기획형 우수레퍼토리 장착을 목표로 음악극으로 재창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음악극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는 신화가 지닌 교훈성을 주제로, 각종 소품과 지역 전통 연희를 활용해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로 채워낸 작품이다. 작품의 소재는 7차 교육과정(2003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기재된 바리데기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신화적 교훈과 교육적 가치를 전달한다.

공연은 버림받은 아이 바리데기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서천 꽃그늘 생명수를 찾는 모험 일대기의 형식으로 펼쳐진다. 바리는 딸만 여섯을 둔, 왕권의 부자세습에 집착하는 불라국 오구대왕의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난다. 화가 난 오구대왕은 딸이라는 이유로 바리를 버린다. 세월이 흘러 오구대왕은 병들고, 병을 고칠 약은 서천의 생명수뿐이라고 하는데 누구도 서천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 그때 15세의 바리는 병든 아버지를 위해 온갖 역경이 기다리고 있는 서천으로의 모험 길을 떠나게 된다.

연출을 맡은 이훈호 장자번덕 예술감독은 “신화는 고대의 지혜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삶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힘을 가졌다”며 “이 공연이 바리데기의 정체성을 찾는 것은 물론 각자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자녀 동반 관객은 30% 할인가에 관람할 수 있다. 기존 공연장 관람석이 아닌, 작품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한 작품 특성상 공연당 100명만 관람 가능해 사전에 장자번덕(055-833-0619)을 통해 예매해야 한다.

한편 이 공연은 극단 장자번덕과 사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며 경상남도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2024년 경남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극단 장자번덕 ‘바리 서천 꽃 그늘 아래’. 사진=장자번덕
극단 장자번덕 ‘바리 서천 꽃 그늘 아래’. 사진=장자번덕
극단 장자번덕 ‘바리 서천 꽃 그늘 아래’. 사진=장자번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